{"product_id":"book-9788920034404","title":"사기꾼, 그의 가면무도회","description":"허먼 멜빌이 마지막으로 발표한 장편소설 \u003cbr\u003e\n\u003cbr\u003e\n[The Confidence-Man: His Masquerade]의 한국어 초역본\u003cbr\u003e\n에드거 앨런 포, 너새니얼 호손과 함께 미국문학의 중흥을 이끈 3대 거장으로 꼽히는 허먼 멜빌의 장편소설을 국내 초역으로 소개한다.\u003cbr\u003e\n\u003cbr\u003e\n1세대 멜빌 연구자 이용학 교수의 번역을 통해 처음 소개되는 이 작품은 멜빌의 마지막 장편 소설로, 그의 소설가적 역량이 가장 완숙한 경지에 이르러 발표된 작품이며, 도덕적 지성을 갖춘 작가로서의 멜빌의 위상을 확립해 준 장편으로 평가받고 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이 소설  [사기꾼]은 19세기 중반 미국사회의 현실에 대한 환멸과 이에 대한 가차 없는 풍자와 고발로 요약할 수 있다. 멜빌은 이 작품을 통해 아이러니와 풍자의 새로운 경지에 이르렀고, 아울러 그가 묘사하는 풍속도에서 혐오에 못지않은 즐거움을 찾아낼 수 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  주인공인 사기꾼은 만우절 날(4월 1일) 세인트루이스에서 뉴올리언스로 떠나는 여객선 ‘피델르’호에 승선한다. 세시풍속으로 사람을 속이면서 즐거워하는 특별한 날, 그가 ‘성실한’(Fidele)이란 뜻을 가진 이름의 여객선에 오른 것은 예사롭지 않은 설정이다. 여객선은 미국사회의 축소판이고, 그는 다양한 가면을 착용하며, 승객들의 면전에서 민첩한 솜씨로 여러 모습으로 변신하는, 포착하기 어려운 인물이다. 사기꾼은 가면무도회에서 다양한 가면을 쓰고 등장한다. 소설의 후반부에서 사기꾼은 여러 나라 국민의 복장들로 이루어진 이상야릇한 옷차림으로 등장한다.\u003cbr\u003e\n\u003cbr\u003e\n  ‘사기꾼’은 미국 문학에서 가장 색다른 인물들 중의 하나이다. 멜빌이 [모비딕]에서 개인의 내적 갈등과 영혼과 환경 사이의 외적 갈등을 웅장하게 융합시키려 했었다면, 그의 다음 작품들에서는 이 문제들을 따로따로 다루려고 시도하여 지나치게 사적인 이야기에서 사회의 전경(全景)을 조망하는 시도로 창작의 방향을 바꾸었다. 그리하여 독자들이 마주하게 되는 [사기꾼]의 인물과 주제는 그 규모가 현격하게 축소되어 있다. 이제 비범한 주인공도, 바다를 지배하는 고래도, 문신을 한 야만인들도 존재하지 않는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  [사기꾼]에서 경험하는 일은, 여객선상에서 소액의 현금을 사취하는 사기꾼의 사기 행각들로 엄격히 제한되어 있다. 하지만 그는 그의 사기행각에 매번 속아 넘어가는 사람들로부터 ‘완전한 신뢰’를 요구하는데, 각각의 사기는 인간 타락의 한 전형이다. 소설은 하나의 ‘가면무도회’이고 승객들은 일단의 가면 무도자들이며, ‘서부의 위세당당하고 모든 것을 융합시키는 정신’에 의해서 계획되고 시도된, 1850년대 미국 사회에 대한 가공적이고, 변화무쌍하고, 다채로운 회화적 묘사이고 재현이며 하나의 풍속도이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76567763196,"sku":"9788920034404","price":15.73,"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88920034404.jpg?v=1776321795","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88920034404","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