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88925568836","title":"친구는 쓸모없다","description":"\"하여간, 다들 제멋대로라니까.\"\u003cbr\u003e\n\u003cbr\u003e\n'손절'의 시대에 다시 읽는,\u003cbr\u003e\n『사는 게 뭐라고』 사노 요코의 유쾌한 인간 탐구\u003cbr\u003e\n싫으면 끊고, 맞지 않으면 멀어진다. '시절인연'이라는 말처럼 때가 다하면 흘려보내는 관계도 자연스러워진 시대다. 그런데 어떤 인연은 그렇게 간단히 정리되지 않는다. 좋아했다가 실망하고, 미워했다가 다시 만나면서도 오래 곁에 남는다. 『사는 게 뭐라고』로 삶의 우스움과 본질을 거침없이 이야기했던 사노 요코가 이번에는 바로 그런 '사람'에 대해 말한다. 국내 독자에게는 나이 듦과 죽음까지 농담거리로 만들던 시니컬한 독설가로 익숙하지만, 『친구는 쓸모없다』에서는 조금 다른 얼굴을 만날 수 있다. 그는 생각보다 정이 많고, 누군가에게 기대고, 오래된 인연을 그리워한다. 타인의 못마땅한 점을 재빨리 알아채면서도 그것만으로 한 사람을 재단하지 않는다. 까칠하고 제멋대로인데 속절없이 다정한, '사람을 좋아하는 사노 요코'를 발견하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다.\u003cbr\u003e\n『친구는 쓸모없다』는 사노 요코의 자전적 에세이와 지인들과의 대담이 교차하며 그의 삶을 이루어온 관계들을 입체적으로 펼쳐 보인다. 특히 '친구 없이는 못 산다'는 사노 요코와 '친구 없이도 별문제 없이 살아왔다'는 일본 현대시의 거장 다니카와 ?타로의 대화는 시종 엉뚱하고 경쾌하다. 훗날 사랑하고 결혼하게 되는 두 사람이 아직 '친구'의 거리에서 마주 앉아 떠들고 반박하고 웃는다. 그렇게 이어지는 대화는 어느새 서로 얽히고 부대끼며 사는 이야기로 번져간다.\u003cbr\u003e\n사노 요코에게 친구는 도움이 되어야 하는 사람도, 나를 더 나은 인간으로 만들어주는 존재도 아니다. 딱히 할 말도 없는데 돌계단에 나란히 앉아 몇 시간씩 바람을 맞고, 실연한 친구 곁에서 해줄 일이 없어 가쓰오부시나 깎는 일. 이 책은 그런 사소하고 무용한 시간을 우정의 한복판에 놓는다. 무엇이든 효율과 쓸모를 따지는 시대에 『친구는 쓸모없다』라는 제목이 묘하게 통쾌한 이유다. \u003cbr\u003e\n아무것도 얻지 않아도 만나고, 아무 목적 없이 시간을 써버릴 수 있는 사이. 이 책은 좋은 사람만 남기라고 말하지도, 오래가는 관계의 비결을 알려주지도 않는다. 온전히 이해하지 못해도 함께 지낼 수 있고, 싫은 구석까지 알아버린 뒤에도 정은 남는다. 시시콜콜해서 웃기고 느닷없이 정곡을 찌르는 사노 요코의 문장을 따라가다 보면, 타인 때문에 복잡했던 마음도 어느새 조금 가벼워진다.","brand":"Bookstore 12","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51008132579580,"sku":"9788925568836","price":20.79,"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88925568836.jpg?v=1787564311","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88925568836","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