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88926881507","title":"지무재수필","description":"김홍대 저자의 첫 수필집이다. 총 65편의 글들이 실려 있다. 제목의 지무재는 저자의 서재 이름이다. “아무것도 없음을 알아야 하는 곳”이라는 뜻이다. 이 수필은 저자가 그동안 틈틈이 쓴 글을 담았다. 정작 본인은 대부분 보잘것없는 것이라 표현하지만, 개중에 귀여운 것도 있고, 사뭇 비장한 것도 있으며, 무채색이지만 쓸쓸한 것도 더러 있다고 표현했다. 저자가 살면서 겪었던 삶의 이야기를 오롯이 나타냈다. 본문에는 몇 편의 그림도 함께 실어 읽는 재미를 더했다. 적재적소에 활용한 주제의 글들은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공감을 자아내게 한다. 그의 글을 읽고 있노라면 사탕 포장을 뜯어내 소중한 비밀을 하나씩 알아가는 느낌이 든다. 과장하지 않고, 거침없이 풀어나간 글에는 그의 세계관과 삶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우리 집엔 토종벌이 몇 통 있었다. 추운 겨울밤 벌들이 잘 못 움직일 때를 틈타 큰 부엌칼을 들고 아버지가 꿀을 뜨면, 우린 옹기종기 모여 천연벌꿀을 시식할 수 있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과자도, 음료도, 케이크도, 빵도 귀했던 시절 1년에 한 번 맛보는 천연 꿀은 가히 겨울을 보내는 백미였다. 봄부터 가을까지 피었던 온갖 꽃들이 맺은 꿀이 모여 창조해내는 맛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겨울을 그려내는 용의 눈 같은 맛이었다. 어머니가 결혼할 때 가져왔다는 이 벌통은 60년 지난 지금도 우리 집에 있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달콤하고 근사한 혼수품이다.\u003cbr\u003e\n\u003cbr\u003e\n- 본문 〈혼수품〉","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76920510716,"sku":"9788926881507","price":8.99,"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88926881507.jpg?v=1776323398","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88926881507","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