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88930010924","title":"춘추전국시대(나남시선 92)","description":"언어유희로 사회에 던지는 ‘경쾌한 독설’의 미학\u003cbr\u003e\n\u003cbr\u003e\n언론인 출신 고승철 작가, 시인으로 데뷔하다\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여신》, 《소설 서재필》, 《개마고원》등 장편소설들을 발표해 온 고승철 작가가 첫 시집을 내보였다. 기존 작품들에서는 유럽의 여러 도시들을 무대로 하는 등 웅대한 스케일을 추구해 왔다면, 《춘추전국시대》에서 작가는 사뭇 다른 리듬감으로 시상(詩想)을 풀어낸다. 언어유희를 통한 풍자, 그리고 사회적 굴레와 가식을 벗어던진 거침없는 문체에서, 작가가 말하는 ‘경쾌한 독설’의 미학을 느낄 수 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제약회사 영업사원\/ 뼛속까지 을(乙)이로다 … 갑 글자만 눈에 띄면\/ 오금 저려 갑갑하네\/ 을지로 길 맘 편하고\/ 단골식당 을밀대라\/ 을지문덕 살수대첩\/ 수隨나라 군軍 물리쳤네\/ 고국천왕 태평치세\/ 1등 공신 을파소라\/ 을밋을밋 뒷짐 말고\/ 을의 눈물 닦아 주소!(〈을의 눈물〉 부분)\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춘추전국시대》의 작품들에는 장편소설을 쓰며 언어를 벼린 작가의 경륜이 녹아 있다. 때로는 “여드름 청춘”(〈몸\u0026amp;머리〉 중)의 소년이기도, 때로는 “거울 앞 할배”(〈흑백사진〉 중)이기도 한 화자들이 던지는 간결한 시어들은 촌철살인으로 핵심을 찌른다. 예리한 통찰력으로 세태와 언어를 풍자하는 작품들에는 27년간 몸담은 언론계에서 온갖 인간 군상(群像)을 만난 작가의 경험이 녹아 있으며, 20행 안팎의 짧은 분량임에도 기승전결 스토리가 있어 소설처럼 흥미진진하게 읽히기도 한다. “뮤즈의 목소리를 받아썼다”고 이야기하는 고승철 작가는, 분야를 넘나드는 박식(博識)을 능수능란하게 펼쳐 보이며 사회의 모순과 가식에 날카로운 질문을 경쾌하게 던진다.\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중 2 중 3 우리 반에\/ 김춘추(金春秋) 군, 전국종(全國宗) 군\/ 잘생긴 놈 둘 있었지\/ 학업성적 싸움실력\/ 으뜸버금 다투었지\/ 서울음대 소프라노\/ 여선생님 부임하자\/ 수호무사 자임하며\/ 주먹다툼 일삼았지\/ 친구들도 편 갈려서\/ 오전오후 울근불근\/ 전교회장 선거 때엔\/ 용호상박 도긴개긴\/ 춘추전국 혼란시대\/ 우리들도 실감했지\/ K대 Y대 사학 명문\/ 학생회장 경력 쌓아\/ 국회의원 여의도 행行\/ 여ㆍ야 갈려 또 싸우네!\/ 태평성대, 오긴 올까?(〈춘추전국시대〉 전문)","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76778232060,"sku":"9788930010924","price":13.48,"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88930010924.jpg?v=1776322688","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88930010924","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