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88932037592","title":"아산(대산세계문학총서 160)","description":"“이런 아무것도 아닌 하찮은 연민이 이 전쟁에서 남은\u003cbr\u003e\n\u003cbr\u003e\n유일하게 위대한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u003cbr\u003e\n러시아의 대표적 문학상 ‘볼샤야 크니가’상 수상작!\u003cbr\u003e\n\u003cbr\u003e\n체첸전을 배경으로, 혼란스러운 현실의 파도에 몸을 실은 이들의 이야기\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러시아 현대문학의 거장 블라디미르 마카닌의 『아산』이 문학과지성사 대산세계문학총서 160번으로 출간되었다. 러시아에서 가장 강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던 마카닌은 1965년 장편소설 『직선』으로 등단한 후 2017년 80해의 생을 마감할 때까지, 소비에트와 포스트 소비에트 시절을 아우르며 ‘두 세기, 아니 서로 완전히 상반되는 러시아의 두 시대의 척추를 연결하는 사실상 유일한 작가’로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았다. 또한 동인지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동시대 작가들과 달리 소비에트 시기부터 줄곧 단행본을 출간하며 공식 문단의 외부자로 살았던 그는 격변하는 시대에 민감하게 공명하는 작품으로 자신만의 확고한 문학 세계를 구축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아산』은 러시아에서 2008년에 출간된 장편소설로, 러시아 현대사의 ‘뜨거운 감자’라 할 수 있는 체첸전을 다루고 있다. 이 작품으로 작가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문학상인 ‘볼샤야 크니가’상을 수상했고, 이로 인해 평생에 가장 ‘소란스러운’ 명성을 얻게 되었다. 수상 소식을 들은 일군의 체첸전 참전 작가들이 마카닌은 체첸전의 현실을 전혀 모르며, 그가 그려낸 것은 말도 안 되는 허구라고 맹렬하게 비난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이에 마카닌은 체첸전이 참전 작가들에게만 독점권이 있는 고유 영역이 아니며 참전했다고 해서 그 전쟁에 대해 모든 것을 아는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지만, 작품에서 드러난 사실의 오류 또한 명백했다. 이렇듯 이 전쟁에 대해 말할 권리에 대한 싸움으로 시작된 논쟁은 결국 전쟁문학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장르론으로까지 이어졌고, 『아산』은 ‘전쟁에 관한 우화’ ‘인생에 대한 우화’로 평가되기도 했다. 하지만 마카닌은 예술 작품에서 사실의 진위 여부가 그다지 중요한 의미를 가지지 않으며, 전쟁문학은 전쟁에 대한 역사적 기록이기보다 그 전쟁을 겪은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역설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아산』은 체첸전을 ‘배경으로’ 그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 시대의 인간에 관한 이야기이다. 사회주의가 무너지고 자본주의가 급격한 속도로 세워지던 러시아의 혼란스러운 현실의 파도에 몸을 실은 한 개인의 내면을 성실하고 치밀하게 그려냄으로써, 마카닌은 우리 시대 비극의 주인공을 탄생시켰다. 전쟁의 실상은 소설 속 모습과 다를지 모르지만, 독자들은 혹독한 현실에서도 일말의 선량함과 나름의 도덕적 지향을 지닌 ‘우리 시대의 작은 영웅’이라 할 수 있는 주인공 질린 소령의 모습에서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초상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63835068668,"sku":"9788932037592","price":23.6,"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88932037592.jpg?v=1776045134","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88932037592","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