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88937449659","title":"스토리북 엔딩","description":"때로 우리는 책 속에 우리 마음을 남긴다\u003cbr\u003e\n 때로는, 그보다 더 큰 무언가를 남기기도 한다\u003cbr\u003e\n원 웨슬리. 익명의 쪽지 하나가 엉뚱한 사람의 손에 들어가면서 세 사람은 희한한 삼각관계에 얽히게 된다. 『스토리북 엔딩』은 누군가를 향한 설렘과 지치고 메마른 마음을 서서히 적시는 우정, 그리고 책에 대한 사랑을 경쾌하게 그려낸 이야기다. 오해에서 비롯된 감정의 굴절, 그리고 상대를 '알고 있다고 믿는 것'과 '실제로 아는 것' 사이의 미묘한 간극. 작가의 시선은 인물들의 들뜸보다는 망설임에, 재치 있는 말보다는 말로 전해지지 않은 마음들에 집중한다. '나에게 편지를 보낸 사람'을 저마다 알아가는 과정은, 그래서 달콤한 반전이 아니라 오히려, 자기 자신이 무엇을 기대하고 무엇을 외면해 왔는지를 들여다보는 시간으로 확장된다.\u003cbr\u003e\n \u003cbr\u003e\n\u003cbr\u003e\n■ 책을 찾던 곳에서 '나'를 발견하는 이야기\u003cbr\u003e\n \u003cbr\u003e\n시애틀의 한 온라인 부동산 회사에서 일하는 에이프릴은 『채링크로스 84번지』를 읽고 얼마 안 지난 어느 밤 로맨틱 코미디 영화까지 연속 두 편을 보고 나서 문득 누군가에 편지를 쓰고 싶다는 충동에 빠진다. 그녀는 불도 켜지 않은 채 책상에 앉아 언제부턴가 자꾸 신경이 쓰이던 '그'에게 편지를 쓰기 시작한다. 에이프릴이 그에 대해 아는 것이라고는 그가 그녀의 단골 서점 '리더룸'의 직원이라는 것뿐이다. 에이프릴은 다음 날 아침 마음이 흔들리기 전 '리더룸'으로 달려가  그 남자가 관리하는 중고책 더미에서 책 한 권을 집어 그 속에 편지를 끼워 두고 온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안녕, 당신은 날 모르지만 난 서점에서 당신을 많이 봤어요. 제발 이렇게 불쑥 편지 보내는 걸 용서해 줘요. 하지만 당신은 내가 차차 알아 가고 싶은 사람 같아요. 당신이 아주 소중한 것인 양 책을 보면서 아주 조심스럽게 다루는 모습이 좋아요. 난 당신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당신은 아마 이런 식으로 말을 거는 걸 반기지 않을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당신은 약간의 미스터리는 재미있어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이 편지에 관심이 간다면 청소년 소설 코너 중간에 있는 『헝거 게임』에 편지를 남겨줘요. 거기에 당신이 좋아하는 책과 어디서 그 책을 읽고 싶은지 말해 줘요. 나도 나에 대해 더 들려 드릴게요. A.\"\u003cbr\u003e\n\u003cbr\u003e\n5년 전 남편을 잃고 일곱 살 딸아이 올리비아를 홀로 키우는 로라는 어느 날 퇴근길에 '리더룸'에 들러 북클럽 모임을 위한 『맥파이 살인 사건』을 사온다. 그날 저녁 로라는 이 책 속에서 뜻밖의 편지(에이프릴이 쓴 편지가 끼워진 책이 로라에게 흘러들어간 것!)를 발견한다. 『맥파이 살인 사건』을 중고책 더미에서 점원이 겨우 찾아오기까지 평소보다 긴 시간이 걸렸던 정황 등, 서점에서 그날 있었던 일을 되돌아보던 로라는 '리더룸'의 바로 그가 자신을 오랫동안 지켜보던 끝에 용기를 내어 건넨 마음이라고 짐작한다. 그리고 며칠간 망설인 끝에 난생처음 낯선 이의 편지에 답장을 보낸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안녕하세요, A. 당신의 편지를 받고 정말 행복했어요. 익명의 손 편지를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지만 정말 마음에 드는 아이디어예요. 소셜 미디어보다 훨씬 근사해요. 편지를 읽어 보니 우리 둘 다 책 읽는 걸 사랑하는 것 같아요. 마음만큼 책을 읽을 시간이 많지 않지만 내가 좋아하는 책은 아마도 『위대한 개츠비』나 『남아 있는 나날』 같아요. 두 권은 수도 없이 읽고 또 읽었어요. 내가 책 읽기 좋아하는 시간은 밤늦게 침대에 앉아 등 하나만 켜놓고 있을 때예요. 그럴 때는 정적이 너무 짙어서 마치 담요처럼 나를 감싸는 것 같아요. 그런 시간이 많은 건 아니지만요. 사는 게 바빠서요. 하지만 당신은 어때요? 답장은 책장 한가운데에 있는 『헝거 게임』에서 확인할게요. 답장이 오길 정말 고대할게요. L.\"\u003cbr\u003e\n\u003cbr\u003e\n그렇게 에이프릴과 로라는 서로 다정한 편지를 주고받기 시작하지만, 둘 다 그 상대는 '서점의 그 남자'라고 생각한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에이프릴과 로라 두 사람에게 동시에 '편지 쓰는 남자'가 된 웨슬리는 정작 다른 곳에 마음을 빼앗기고 있다. 듀크 먼로라는 무명의 작가가 쓴 소설 『전율하는 통나무들』.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중고책 더미에서 우연히 이 책을 발견한 웨슬리는 표지의 작가 사진을 물끄러미 보다가 그의 모습이 기이하게도 마치 자신 같다고 느낀다. 소설을 읽어보니 남자 주인공 윌의 생김새, 말수가 적은 성격, 옷을 고르는 취향, 지나간 연애사까지 마치 자기 이야기 같았다. 이 작가의 묘한 매력에 마음이 끌린 웨슬리는 그의 흔적을 뒤지다가 작가의 웹사이트에서 이메일 주소를 발견하고 일종의 팬레터를 보낸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안녕하세요, 먼로 작가님. 작가님은 절 모르겠지만 저는 시애틀에 있는 서점인 리더룸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작가님이 쓴 소설 『전율하는 통나무들』을 발견했습니다. 정말 재미있게 읽고 나니 혹시 다른 소설은 쓰지 않으셨는지 궁금해지더라고요. 작가님의 웹사이트는 오랫동안 업데이트가 안 된 것처럼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이 메일을 받으실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한번 시도해 볼 가치는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어쨌든 재미있는 소설을 읽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웨슬리는 듀크 먼로의 답장을 아주 빨리 받고 기뻐한다. 하지만 마지막에 \"시냇물이 마를 때까지, 듀크.\"라는 서명을 남긴 그 메일 뒤에, 자신의 삶에 새로운 페이지를 열어줄 어떤 진실이 숨어 있다는 것은 짐작조차 하지 못한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스토리북 엔딩』은 누군가를 향한 설렘과 지치고 메마른 마음을 서서히 적시는 우정, 그리고 책에 대한 사랑을 경쾌하게 그려내는 이야기다. 에이프릴이 충동적으로 쓴 편지 하나는 그녀의 무료한 일상에 신선한 긴장을 일으킨다. 갇혀 지내는 것과 다름없는 하루하루 아무것도 더 기대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마음속에 사실은 지금과는 다르게 살고 싶다는 갈구가 숨어 있었다. 에이프릴의 편지는 잠들어 있던 로라의 기억도 깨운다. 새로운 관계에 대한 설렘이 차오를수록 정작 생생하게 되살아나는 것은 5년 전 세상을 떠난 남편 샘이 곁을 지켜주었던 날들, 애써 묻어두었던 추억들이다. 아무것도 바뀌지 않아도 좋다고 생각했던 로라는 샘에 대한 짙은 그리움을 인정하며 더 이상 회피 없는 애도와 치유의 시간을 비로소 받아들인다. 오해에서 비롯된 감정의 굴절이 마침내 가 닿는 곳은 결국 그들의 가장 내밀한 마음 한구석이었다. 작가의 시선은 에이프릴과 로라, 그리고 웨슬리의 들뜸보다는 망설임에, 겉으로 내뱉는 말보다는 말로 전해지지 않은 마음들에 집중하며 그들의 변화를 따라간다. '나에게 편지를 보낸 사람'을 저마다 알아가는 과정은, 그래서 달콤한 반전이 아니라 오히려, 자기 자신이 무엇을 기대하고 무엇을 외면해 왔는지를 들여다보는 시간으로 확장된다.","brand":"Bookstore 12","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51216487284988,"sku":"9788937449659","price":21.91,"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88937449659.jpg?v=1788340976","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88937449659","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