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88942390533","title":"영호남의 인문지리","description":"대한민국 현대 정치사회의 가장 큰 고질병인 영호남 갈등을 차분하면서도 깊이 있게 파헤치다\u003cbr\u003e\n지역차별주의에 반기를 꽂는 향토사학의 목소리\u003cbr\u003e\n\u003cbr\u003e\n풍토와 지리에 주목하여 영호남의 특성을 살피고, 터무니없는 편견과 지역갈등의 역사를 파헤친 노작이 출간되었다. 지은이는 이번 책으로 지역의 특색과 사료를 비교 대조하여, 그동안 ‘정의’로 여겨져 왔지만 치명적인 모순을 품고 있는 역사기록의 이면을 낱낱이 파헤치며 ‘승자들의 역사’에 맞서는 지방사적 변론을 펼친다. 더욱이 해방과 한국전쟁, 4·19, 5·18 등 한국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을 몸소 겪고 일평생 기자로서 언론계에 종사하는 동안 “진실은 얼마든지 왜곡될 수 있다”는 점을 뼈저리게 체감한 그의 ‘사실’에 대한 집념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향토문화 진흥에 힘써 오며 집필한 단행본만 50여 권이 넘는 지방사 전문가로서의 온축 또한 독자들을 사로잡는다.\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지리를 제대로 알 때 비로소 진실이 보인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지은이는 연고주의가 무조건 타파해야만 하는 ‘적폐’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사회는 환경에 따른 지역성을 기반으로 발전해 왔기에, 연고는 인류사의 필연적인 요소라는 것이다. 그는 우리의 참모습을 알려면 인종우월론·문화결정론 및 양택풍수론 등에 치우치지 않고 정확한 관점으로 지리를 살펴야 한다고 단언한다. 이러한 시선을 바탕으로 지은이는 영호남의 곳곳을 답사하여 지형적 특성을 면밀히 조사하고, 이로 말미암은 여러 가지 편견과 갈등의 근본 내력을 인구 변화, 문화 차이 현상 등으로 추적하였다. 또한 학계 다양한 분야의 설문조사와 역대 선거 결과(해방 이후~2018년)까지 아우르며 사회사의 형태로서 지역갈등의 역사를 치밀하게 고찰한다.\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조선이 만들어 낸 고려의 배역지세와 ‘개땅’의 왕\u003cbr\u003e\n\u003cbr\u003e\n지은이는 본격적으로 전라도 일대를 ‘배역지세의 땅’으로 언급한 시초인 고려 태조 왕건의 이른바 〈훈요십조〉를 문제 삼는다. 도선국사(道詵國師)에 대한 기록을 살펴 〈훈요십조〉의 논리상 모순을 지적하고, 위작으로 단정을 내린 것이다. 조선이 개국을 정당화하기 위해 풍수지리를 강조하면서 시작된 것임을 밝힌 것이다. 그는 여러 학자와 사서를 통해 이와 같은 편견이 구한말까지 이어져 오는 동안 호남 사람들이 입은 차별과 피해 상황을 하나하나 적시하고 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기존의 정설을 뒤집는 지은이의 분석 가운데서도 더욱이 주목할 만한 것은, 경주김씨계 일족으로서 광주에 뿌리내린 호남 출신 진훤(견훤)에 대한 역사적 왜곡과 비하가 극심하다는 주장이다. 무진주(현 광주)와 신라왕실의 김씨가 연관이 깊다는 점, 25세인 진훤이 5천이나 군사를 모았다는 점에서 다른 지역이 아니라 광주 출신임이 타당하다는 그의 지적은 충분히 합리적이다. 그 근거로서 지은이는 해당 지역의 전설과 지명 등을 샅샅이 분석하여, 진훤의 탄생과 관련된 전설이 많은 상주 가은은 고령가야 땅이고, 진훤의 아버지 아자개가 웅거한 사불성은 진한의 사불국 땅으로 서로 생활권이 달랐다는 점을 밝혀 냈다. 가문의 가계도와 사료의 연대를 비교하여, 아자개와 진훤의 탄생이 2백여 년이나 차이 나게 된다는 모순점 또한 지적하였다.\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부두풍수론으로 조망하는 하나된 한반도의 미래\u003cbr\u003e\n\u003cbr\u003e\n지은이는 지나온 역사 속 풍수지리로 말미암은 오해와 진실을 파악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이 적나라한 차별과 홀대의 현실을 과감히 벗어나 근대국가의 국민 의식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부르짖는다. 오랜 시간 굳어진 지역감정과, 차별 속에서 더욱더 끼리끼리 결속해야만 생존할 수 있었던 호남인들의 냉정한 현실을 놓고 볼 때, 그동안 한민족은 남북만이 아니라 동서로도 완전히 갈라져 있었다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남북이 더불어 평화를 향해 나아가려는 지금, 우리 안에서부터 동서 지역갈등과 대립을 직시하고 여기서 탈각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시급한 선결 과제다. 이 책의 말미에는 하나된 한반도가 부두풍수론(埠頭風水論)의 거점이 되어야 한다는 지은이의 오랜 염원이자 주장이 담겨 있다. 향토사학과 지방사를 통해 오랜 갈등의 역사를 상생의 슬기로 바꾸고, 새로운 ‘대동사회’ 생태계인 ‘지렁이 왕국’ 건설을 중앙(수도) 편중화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써 적극 활용해야 할 순간이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78113659132,"sku":"9788942390533","price":20.22,"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88942390533.jpg?v=1776328917","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88942390533","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