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88949947457","title":"중국 역사교과서의 서사구조와 이데올로기(경인한국학연구총서 158)(양장본 Hardcover)","description":"이 글은 나의 박사학위 논문 「현대 중국의 역사교육」을 근간으로 수정과 보완작업을 거친 것이다. 박사 논문 작업을 하던 시기에 중국의 역사교육에 관한 글을 쓴다고 말하면 대개의 반응은 동북공정에 관해 글을 쓰냐는 되물음이었다. 그만큼 고구려를 둘러싼 한국과 중국의 역사 갈등이 준 충격이 컸다는 생각이 든다. 중국의 역사 교과서에 한국 관련 서술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을 내게 던지곤 했지만 중국의 교과서에 한국 관련 서술이 빈약한 상황에서 들려줄 이야기는 많지 않았다. 그리고 한국사 관련 이야기를 벗어난 중국의 역사교육에 관해 궁금해하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마치 일본에서 역사교과서 왜곡이 일어나면 왜곡된 내용에만 관해서 관심을 두지만 일본의 역사교육 자체를 이해하려는 노력은 매우 적은 것과 같다. 그래도 일본의 역사교육에 관해서는 중국에 비해서 다양한 방식으로 소개되어 왔다. 동북공정이 중국의 역사교육에 대한 국내의 연구를 자극한 것도 사실이지만 중국의 역사교육을 전체적으로 이해하려는 시도는 많지 않았다. 그래서 박사 논문을 쓰면서 중국에서 행해지는 역사교육을 여러 측면에서 분석하고 그것을 통해 전체적인 모습을 이해하고 싶었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이후 중국 역사교육의 면모를 충실히 이해하는 것이 글을 쓰는 1차적인 목표였다.\u003cbr\u003e\n\u003cbr\u003e\n  중국의 역사교육 그 자체를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국의 역사교육은 현재의 중국사회를 이해하는 한 방편이라 생각하면서 접근하였다. 교육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통제가 강한 중국에서 특히 역사교육은 국가가 지향하는 가치가 어느 교과보다 잘 드러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국 역사교과서가 취하고 있는 서사 구조에 주목하여, 헤이든 화이트의 서사 이론을 적용해 보았다. 헤이든 화이트는 내용(contents)을 담아내는 형식(form), 즉 서사 구조에 따라 취하는 이데올로기가 다르다고 지적하였는데, 중국 교과서의 서사 구조를 분석하고 그 안에 내재된 이데올로기를 찾아내고자 하였다. 그 이데올로기가 바로 중국 정부가 지향하는 가치이자, 자신의 미래 세대에게 전해주고자 하는 내용이며 국민적 역사인식의 형성과도 연결된다. 중국 정부가 취하고 있는 역사 인식의 좌표 및 정책적 지향성을 읽어낼 수 있는 열쇠로서 역사 교과서에 대한 분석 작업을 진행하였다. 중국의 역사교과서가 어떠한 서사구조를 취하고 있으며 그러한 서사 구조를 이끌고 가는 내면의 이데올로기가 무엇인지 추적해 보았다. 교과서 분석을 통해 중국 사회의 이데올로기를 읽어내는 것이 이 글의 2차적 목표였다.\u003cbr\u003e\n\u003cbr\u003e\n  중국 역사교육의 내용을 이해하고 그 내면을 지배하는 국가 이데올로기를 파악하는 것과 더불어 이 글의 마지막 목표는 우리의 역사교육을 성찰하기 위함이었다. 중국의 역사교육에 대한 이해가 타자에 대한 이해의 차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주체의 문제를 반추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다. 외국의 역사교육에 대한 사례는 우리의 역사교육을 성찰하는 것으로 이어질 때 의미 있는 작업이라 보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국의 역사교육을 이야기하지만 시선은 한국의 역사교육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  중국의 역사교과서를 초등 역사, 역사지도, 향토사, 근현대사, 세계사 등의 구체적인 영역으로 나누어 분석해 보았다. 화이트의 이론을 통해 볼 때, 중국의 역사교과서는 로망스와 희극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그러한 서사 구조에는 민족과 전통을 앞세운 국가 정체성을 강조하고 현대화(근대화)의 이데올로기가 적용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결국 중국 역사교과서의 서사는 국가주의로 수렴되는 민족 성장의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러한 서사로부터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을까? 그리고 동아시아 차원에서 볼 때 한국, 중국, 일본의 역사교과서는 모두 이러한 틀 안에서 학생들이 역사를 이해하도록 하려고 하는 것은 아닐까하는 의문을 가져본다. 그리고 민족(국가)의 위대함과 성장이라는 서사는 어느 지점에서 주변국과의 긴장을 유발할 수 있다. 더구나 중국은 전근대시기에 중국을 중심으로 한 중화주의적 국제질서를 구축하려 하였고 일본은 근현대시기에 대동아의 공영이라는 명목으로 일본 중심의 세계 질서를 만들려 하지 않았던가?","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60597262588,"sku":"9788949947457","price":25.84,"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88949947457.jpg?v=1776015790","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88949947457","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