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88954445405","title":"부디, 얼지 않게끔(새소설 8)(양장본 HardCover)","description":"변온인간이 되어가는 인경과\u003cbr\u003e\n\u003cbr\u003e\n직장 동료 희진의 잔잔하고 단란한 연대\u003cbr\u003e\n\u003cbr\u003e\n“그래도 겨울은 추운 게 좋겠어요. 겨울에만 살아 있는 동물들도 있을 텐데. 나는…… 겨울에 이렇게 자도 되니까요.”\u003cbr\u003e\n“이 소설을 얼른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_이종산(소설가)\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제3회 자음과모음 경장편소설상을 수상한 『부디, 얼지 않게끔』이 자음과모음 새소설 시리즈 여덟 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강민영 작가의 첫 소설이자 첫 세계다.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문장”(노태훈 평론가) “신인의 패기”(소영현 평론가) “정확한 문장으로 세계를 직조해낼 줄 아는 작가”(안보윤 소설가)라는 찬사를 받고 등장한 강민영 작가의 소설은 특히나 읽는 사람의 마음을 가만가만 움직인다. “얼른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이종산 소설가)이 들게 하는 이야기. 이 시대의 불안한 삶을 예민하게 드러내면서도 타인과 맺는 관계와 사람들의 선의를 통해 더 따뜻하고 밝은 곳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말하는 듯하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소설은 어느새 변온인간이 되어 있다는 걸 깨닫게 되는 ‘나(최인경)’의 시점에서 전개된다. 달라진 내가 겪고 마주하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이 담겨 있다. 그리고 내 옆에는 직장 동료 송희진이 있다. 공기를 가르며 달리고, 푸르른 산길을 오르고, 밥을 나누어 먹고, 쉼 없이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서로의 체온을 확인했던, 서로를 믿고 의지하고 도와주는 두 여성의 잔잔하고 단란한 연대가 소설에서 그려진다.\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변온인간이 되어가는 인경과\u003cbr\u003e\n\u003cbr\u003e\n직장 동료 희진의 잔잔하고 단란한 연대\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나’는 여행사에서 일하는 평범한 회사원. 어느 날 경영지원팀 직원인 희진과 베트남 출장을 함께 가게 되는데, 말수도 적고 사람들과 잘 안 어울리는 듯하던 희진이 의외로 밝고 재미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베트남에서의 어느 날, 희진은 내가 불볕더위에도 땀을 전혀 흘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지적한다.\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팔 그리고 그 목, 목에서 한 번도 땀 안 나는 사람이 어딨어요. 제가 다른 건 몰라도 그건 알아요. 덥거나 춥거나 거기선 땀 한 방울 정도는 흘러야 하는데, 사람이라면 그래야 하는데.” \u003cbr\u003e\n\u003cbr\u003e\n나는 반사적으로 손을 목덜미로 가져갔다. 땀이라고? \u003cbr\u003e\n\u003cbr\u003e\n“한 방울도 나지 않고, 더운 기색도 전혀 없이, 다들 땡볕에 지쳐 있는데 혼자 기운 넘치고.”(33쪽) \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출장을 마치고 한국으로 다시 돌아오지만 여전히 의아하다. 왜 땀이 안 날까. 두려운 마음에 체온을 재보니, 29도. 어떤 이유에선지 변온인간이 되었다는 걸 안 순간 나는 깜짝 놀란다. 온갖 정보를 수집해가며 자신의 상태에 대해서 알아가려 하지만 여름을 지나 가을이 되면서 나는 인생이 송두리째 변했다는 걸, 이 기후에서는 점점 살아가기가 힘들다는 걸 피부로 느낀다. 그리고 옆에는 성심성의껏 ‘나’를 도와주는 희진이 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누구에게나 힘든 순간은 온다던, 그 순간을 버티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차분하게 찾아보자던 희진의 말. 원인을 찾아 헤매기보다 앞으로를 대비하자는 희진의 다독거림은 확실히 효력이 있었다. 희진 같은 사람들이 있어서 나 같은 사람들도 살아갈 수 있는 것이라 믿기로 했다.(81쪽) \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겨울은 곧 다가올 것이다. ‘나’는 어떻게 겨울을 나야 할까. 변온인간으로 이 세상을 버티고 대비하기 위해 운동을 하고 정보도 취합하는데, 나는 양서류나 파충류처럼 겨울을 나기 위해 정말 동면을 해야 할까. 소설은 소소하고도 흥미롭게 흘러간다.\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부디 얼지 않게끔 하려는 마음들로 가득한, \u003cbr\u003e\n\u003cbr\u003e\n따스한 마음을 지닌 소설\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소설은 직장인들이 회사 내에서 겪는 실제 풍경을 섬세하게 스케치한다. 상사와 주변 동료와의 아슬아슬한 관계, 가십, 뒷담화 등 혼란 속에서도 두 여성은 소소하면서도 단란하게 우정과 연대를 나누는데, 그 둘은 어쩐지 우리 옆에 있는 우리가 잘 아는 사람 같다. 그러므로 “나와 멀지 않은 곳에 살고 있을 것 같은 현실적인 인물인 동시에, 이런 사람들이 세상 어딘가에 남아 있기를 바라게 되는 아름다운 인물”(이종산 소설가)인 인경과 희진의 삶을 마음을 다해 응원하게 된다. 두 여성이 무사히 살아남아 아무도 다치지 않고, 손을 맞잡은 채 서로의 안부를 전하기를.\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우리의 일상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로 이루어져 있었다면 나도 분명 실수했을 거라고 희진에게 이야기했다. 의도되었든 의도되지 않았든 간에 리트윗하고 공유하며 나도 모르게 희진에게 상처 주는 행동을 했을 것이다. 속으로만 생각했을 뿐 나도 다른 사람들과 다르지 않다고. 누군가의 글에 급하게 댓글을 썼다가 아차 싶어 지운다고 하더라도 그 사람의 알림 창에 그대로 그 메시지가 남아 있는 것처럼.”(78~79쪽)\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한편 작가는 변온인간과 동면이라는 소재를 흥미롭고도 능란하게 풀어낸다. 변온인간이 된 ‘내’가 살아가려면 어쩔 수 없이 선택해야 하는 동면이지만, 현실에 지친 우리한테는 누구나 바라고 환영하는 겨울잠. 잠깐 현실 세계를 떠나 고요하게 휴식하고 싶다는, 겨울만이라도 내내 잠을 자고 싶다는 사람들의 바람이 소설에서 투영된다. 그 지점이 우리의 호기심과 흥미를 자극하며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전개된다.\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동면’은 무척 매력적인 단어였다. 겨울방학 내내 학원을 다니고 방학 숙제를 하는 대신 나도 곰이나 개구리 같은 동물처럼, 적당히 따듯한 곳에서 겨울잠이나 자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도 많았기 때문이다.(71쪽) \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물론 봄이 되면 깨어나야 할 것이고, 잘 깨어나려면 곁에서 돌봐주는 선의를 지닌 친구가 있어야 할 테다. 소설에서는 부디 얼지 않기를 바라는, 부디 얼지 않게끔 하려는 마음들로 가득하다. ‘작가의 말’에서 강민영 작가는 소설을 쓰던 2019년 가을을 언급한다. 10월과 11월에 연달아 세상을 떠나야 했던 두 여성에 관한 소식. “수도 없이 쏟아지는 자극적인 기사들의 틈새에서 우울과 슬픔을 겪었다. 이따금씩 글을 쓰다가 말갛게 웃고 있던 그녀들의 미소가 생각나 한참을 멍하니 정지해 있곤 했는데, 그 시간들의 일부분이 소설에 엮이게 되었다.” 『부디, 얼지 않게끔』이 많은 독자에게 가닿길.","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79573866748,"sku":"9788954445405","price":14.61,"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88954445405.jpg?v=1776335137","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88954445405","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