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88954607858","title":"도착하지 않은 삶(문학동네 시집)(양장본 Hardcover)","description":"시대를 민감하게 포착해서, 신선한 표현으로 삶을 노래하는 시!\u003cbr\u003e\n시인의 외면과 내면을 선명하게 기록하며 글로벌 시대에 대한 날카로운 감각 보여주는 최영미 시집『도착하지 않은 삶』. 이 시집은 이념보다 사람, 투쟁보다 사랑을 중시하는 한국사회의 변화를 상징하는 새로운 감각을 명확히 나타낸다. 시인은 서정을 너무 무겁지 않게 다루며, 건조하고 지적인 문체의 모더니즘이 담긴 시들을 이번 시집에 엮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시간이 지나 과거가 쌓인 추억까지도 시인은 객관적인 오늘의 눈으로 관찰한다. 절망과 희망, 현실과 꿈이 엇갈려 뒤섞인 길을 걷는 시인은 도시적이며 고독한 자아를 통해 현대인의 보편적인 고독을 이야기한다. 보편적인 공감을 이끌어 낼 줄 아는 시인의 작품은 미국과 일본에서도 공감을 이끌어 냈다. 2004년 미국번역문학협회상의 최종후보로 지명되었으며, 2005년 일본에서 발간된 시선집 「서른, 잔치는 끝났다」는 일본 문단과 독자들에게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u003cbr\u003e\n\u003cbr\u003e\n〈font color=\"1e90ff\"〉☞〈\/font〉\u003cb\u003e 이 책에 담긴 시\u003c\/b\u003e\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u003e교토의 바위정원\u003c\/b\u003e\u003cbr\u003e\n\u003cbr\u003e\n여기 들어오는 자는 신발을 벗어라\u003cbr\u003e\n\u003cbr\u003e\n오래된 나무마루에 떨어지는 햇빛.\u003cbr\u003e\n나무도 물도 없는 이상한 정원.\u003cbr\u003e\n바깥은 꽃나무가 우거진 봄날인데\u003cbr\u003e\n바위와 흙벽을 바라보며\u003cbr\u003e\n\u003cbr\u003e\n벽을 넘지 않는 초월에 심취했던\u003cbr\u003e\n사무라이들 寺院의 탐미주의자.\u003cbr\u003e\n\u003cbr\u003e\n바라볼 뿐 소유하지 않겠다는\u003cbr\u003e\n자신과의 약속이 무거워도\u003cbr\u003e\n내려놓을 땅이 없었으니\u003cbr\u003e\n남북이 십 미터인 직사각의 안뜰에서\u003cbr\u003e\n\u003cbr\u003e\n위로 열리고 아래는 닫힌\u003cbr\u003e\n유토피아, 혹은 감옥에서\u003cbr\u003e\n아침마다 빗자루로 욕망을 쓸며\u003cbr\u003e\n\u003cbr\u003e\n천하를 흑과 백으로만 재현한\u003cbr\u003e\n그들이 떠난 뒤에도 검은 바위와 하얀 자갈을 남아\u003cbr\u003e\n참선을 계속한다 흐트러지지 않는 곡선으로\u003cbr\u003e\n\u003cbr\u003e\n16세기 일봄의 상상력 속으로 들어가\u003cbr\u003e\n열린 감옥이 내 방보다 편해서, 다리를 꼬았다 풀며\u003cbr\u003e\n거기에 오기까지 내가 저지른 우여곡절을 지웠다.\u003cbr\u003e\n지워지지 않는 총천연색을 정오의 광선에 태우며\u003cbr\u003e\n단순한 흑백으로 돌아가고파.","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78912542972,"sku":"9788954607858","price":13.48,"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88954607858.jpg?v=1776332482","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88954607858","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