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88954640107","title":"베개를 베다","description":"세밀하게 이야기되는 것들이 둘러싸고 있는 텅 빈 여백을 그리다!\u003cbr\u003e\n윤성희의 다섯 번째 소설집 『베개를 베다』. 제14회 이효석문학상 수상작 《이틀》을 포함해 2012년에서 2015년 사이에 쓰여진 열 편의 단편소설을 묶은 것으로, 시간의 결과 마디를 살아나게 하는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작은 이야기들이 저마다의 무늬로 굽이치며 흐르기에 무척 촘촘하다고 느껴지지만, 이 빽빽함 안에 굳이 언급하기를 생략하여 생겨난 아주 환한 여백들을 만나볼 수 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소설집의 전반부는 어린 손자와 단둘이 사는 고모, 딸 하나를 잃은 어머니, 어쩐지 정신이 조금 없어 보이는 언니 등 연장자인 여성을 관찰하는 여성 화자의 목소리로 이루어져 있다. 이 화자들의 시선에는 죄책감이나 미안함, 연민 같은 확실하고 분명한 감정이 드러나는 대신, 과거를 조밀하게 기억하고 현재의 생활을 촘촘하게 이어나가는 삶의 무늬가 새겨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이와 같은 이야기들을 지나면 어딘지 모르게 조금 모자라다 할 법한 남자들의 사연이 이어진다. 다 큰 성인임에도 어린 시절 어머니가 차갑게 내뱉은 말에 매달려 자꾸 그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는 남자, 느닷없이 엑스트라 배우가 되기로 결심하고 직장을 그만두고 아내와도 헤어진 남자, 또한 은퇴를 할 나이가 되었음에도 여전히 결근하는 일을 두려워하는 것처럼 보이는 남자 등 그들의 이야기를 가만히 되짚어보면, 우리 안에도 역시 그 연약함이 존재함을 깨닫게 된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79795640572,"sku":"9788954640107","price":13.48,"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88954640107.jpg?v=1776336044","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88954640107","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