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88954680042","title":"존재의 놀이(문학동네포에지 24)","description":"이제 저 강을 건너면 누가 나에게 저 푸르름에 대해 설명해줄까…… 날지 않는 새처럼 나는 법도 잊어버리고 울지 않는 새처럼 우는 법도 잊어버렸는데 새라면 좋겠네. \u003cbr\u003e\n날개 없이도 날 수 있는 그런 새라면 새라면 좋겠네. \u003cbr\u003e\n목 없이도 울 수 있는 그런 새라면 아- 그러나 \u003cbr\u003e\n저 설명 없는 푸른 강이라면 더욱 좋겠네. _「날지 않고 울지 않는 새처럼」 부분\u003cbr\u003e\n\u003cbr\u003e\n나무는 잎을 떨어뜨리며 죽음을 연습하고 \u003cbr\u003e\n잎은 떨어지는 힘으로 삶을 연습한다. \u003cbr\u003e\n헝클어진 뿌리들도 자세히 보면\u003cbr\u003e\n그 얼마나 질서정연한가. \u003cbr\u003e\n그 어느 잔뿌리 하나 쓸모없는 게 있던가. _「나의 떨켜」 부분\u003cbr\u003e\n\u003cbr\u003e\n이 웃기는 공범들의 집행유예는 언제나 끝날까? \u003cbr\u003e\n하지만 공판은 언제나 다시 시작되었고 \u003cbr\u003e\n우리는 모두 ‘꿈 깨지 않았다’는 이유로 유죄였지만 \u003cbr\u003e\n익명의 벽 속으로 거세된 친구들은 우리들을 향해 \u003cbr\u003e\n이 개새끼들아, 웃지 말고 방구석에 처박혀 꿈이나 꿔! \u003cbr\u003e\n아-\u003cbr\u003e\n그러나 1980년 겨울\u003cbr\u003e\n차라리 죽는 게 낫지 나에겐 차마 꿈꾸는 짓은 못했으니 \u003cbr\u003e\n꿈꾸면서 물방울처럼 숨쉴 수는 더욱 없었으니…… _「구토 1」 부분","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79548602620,"sku":"9788954680042","price":11.24,"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88954680042.jpg?v=1776335047","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88954680042","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