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88954682671","title":"뚱한 펭귄처럼 걸어가다 장대비 맞았어(문학동네시인선 165)","description":"“씨익 웃고, 버르장머리 없이 살아야지”\u003cbr\u003e\n\u003cbr\u003e\n마녀의 식탁 위에서 손길을 기다리는 폭력들\u003cbr\u003e\n잘게 짓이겨져 내일의 달콤한 케이크가 되고\u003cbr\u003e\n문학동네시인선 165번으로 박세랑 시인의 첫 시집을 펴낸다. “치열하게 아프고, 천진하게 탄력이 있는 독특한 매력”(박상수)을 뽐내며 2018년 문학동네신인상으로 등단한 박세랑은 “바닥을 쳐본, 심리적 주관성을 가진 명랑우울마녀”(이원)로서 세계에 편재한 폭력과 개인의 고유한 우울을 명랑하게 밝혀왔다. 시집 속 화자들은 짐짓 아무렇지 않은 듯한 태도로 폭력을 발랄하게 채색한다. 다채로워진 폭력은 그 존재를 모르는 척할 수 없게 도드라지고, 이어 먹음직스럽게 구워져 삼켜진다. 그처럼 박세랑은 여성들이 혼자 겪고 감당해야만 했던 상처들을 언어화하는 가운데 피해를 피해로만 남겨두지 않는다. 폭력의 피해자들이 끝내 집어삼켜지지 않은 채 도리어 폭력을 집어삼키는 존재로 거듭나는 새로운 주체성과 권능의 비약을 주조해낸다.\u003cbr\u003e\n\u003cbr\u003e\n말할 수 없는 고통을 기어이 발설하기 위해서 뾰족하게 깎아지른 손목으로 나는 또박또박 상처를 기록합니다 한 번도 사랑받지 못한 존재들만 골라가며 사랑했어요 나를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을 불쌍해서 좀 안아줬더니 결국엔 뺨을 치고 주먹을 날리던걸요\u003cbr\u003e\n_「누가 너를 이토록 잘라놓았니」에서","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80058243324,"sku":"9788954682671","price":13.48,"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88954682671.jpg?v=1776341055","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88954682671","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