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88955866230","title":"겨울 나그네","description":"저 봄날의 하얀 아침꽃\u003cbr\u003e\n\u003cbr\u003e\n기다리지 못하고\u003cbr\u003e\n\u003cbr\u003e\n검은 새벽길 나서는\u003cbr\u003e\n\u003cbr\u003e\n그대는 정녕 누구인가\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기만과 비겁과 위선의 언어를 원수로 삼아, 거짓과 진실, 사랑과 증오의 시어를 가리고자 했던 내 시의 전장(戰場)에는, 마침내 피와 살이 다 빠져나가고 허물어진, 깡마른 시상의 형해(形骸)만 남아 미증유(未曾有)의 시대가 몰고 온 광풍(狂風)에 나뒹굴고 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첫 시집 『잔류자의 노래』에서 보이지 않는 적과의 싸움에 임하는 각오를 스스로에게 다짐한 바 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포세이돈의 삼지창 대신 죽장을 들고 전선을 찾는 나그네의 심정도 그때와 다르지 않으리라.\u003cbr\u003e\n\u003cbr\u003e\n목적에 의하여 정당화되는 수단의 폭력과, 수단에 의하여 함몰되는 목적의 허상을 동시에 거부하면서, 비록 이 시대의 가장 외로운 삶들 가운데의 하나로 남을지라도….","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79840827644,"sku":"9788955866230","price":11.24,"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88955866230.jpg?v=1776336244","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88955866230","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