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88955924206","title":"보는 기계와 읽는 인간: 건축문화 텍스트 읽기","description":"이 책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몇몇 간행물에 기고한 서평들을 모은 것이다. 이 서평모음집은 현대 건축을 둘러싼 문화적ㆍ사상적 지형의 파편화된 현실을 매개하며 그 맥락을 읽어내는 데 필요한 인식의 지도를 그린다. 이러한 텍스트 읽기는 기술ㆍ매체적 시각화가 이뤄지는 스펙터클의 층위와 인체의 감각성과 결부된 일상적 층위가 어떤 정치적 역학관계 속에서 연결되는지를 드러내는 패턴화 작업으로서, 스펙터클적 사물화와 비인간적 기계화에 포획된 현실에 맞서 재생해야 할 인간의 주체적 실천을 강조한다. 그런 의미에서 『보는 기계와 읽는 인간』이라는 제목은 대비적 구도를 내포한다. ‘보는 기계’가 드보르적 의미의 스펙터클, 비릴리오적 의미의 시각기계, 벤담적 의미의 판옵티콘, 라캉적 의미의 시선과 응시를 모두 아우른다면, ‘읽는 인간’은 이미지 이면의 실재와 틈새를 읽는 매개적 실천, 즉 타자를 마주한 인간의 주체적 행위를 함축하는 것이다. 하지만 양자의 구도는 서로 대립하는 동시에 공존하는 변증법적 관계이기도 하다. 이런 의미에서 제1부는 ‘스펙터클에서 공공성으로’ 나아가는 지향성을 공유하고, 제2부는 ‘주체와 타자 사이의 인간’을 탐구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사람의 가치가 궁색하게 취급되는 뉴스가 많아지는 세상이다. 그런데 그것은 다름 아닌 우리가 사람보다 기술을 우선시해온 결과다. 정보화 기술의 발달로 인공지능 기술이 인간의 노동을 없애나가는 추세가 계속되는 중이고, 그럴수록 자본은 끊임없이 인간보다 기술에 투자된다. 건축은 본래 인간이 기술을 활용해 만들어온 것이었는데, 인공지능이 계속 발달한다면 건축가마저 존재의 위기에 부딪힐 수 있다. 이것을 문명의 불가피한 흐름이라고만 말한다면, 사물화된 일상성의 차원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식민화된 인간의 한탄일 뿐이다. 하지만 사물화에 맞서는 건 인간이기에 할 수 있고, 해야만 하는 삶의 주체로서의 특권이다. 일상적인 것은 일상성의 내부에서 끊임없이 일어나는 삶의 운동이기 때문이다.” ― 저자 서문에서","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79463602428,"sku":"9788955924206","price":15.73,"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88955924206.jpg?v=1776334736","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88955924206","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