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88956656564","title":"북간도 하늘 아래서(시와사람 서정시선 86)(양장본 Hardcover)","description":"김선욱 시인은 꽃이 지는 이유를 “피었으니 진다”고 한다. 이 단순명료한 듯 보이는 명제는 그러나 자연의 이치를 체화한 언어이고, 무욕으로부터 더 나아간 무상의 언술이다. 무욕 무상의 상태에서 시인은 “홀로 환히 빛나며 절로 소멸되리”라는 자기 각성에 이르는 것이다. ‘홀로’와 ‘절로’야말로 지금껏 김선욱 시인이 살아온 삶의 과정이고, 남은 생을 살아 내고자하는 자세가 아닐까 한다. …김선욱 시인의 시는 곧다. 빙 에두르지 않고 죽창처럼 폐부를 찔러온다.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수많은 ‘꽃’의 이미지도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다. 그 꽃은 어느덧 고희(古稀)를 넘긴 한 시인의 핏빛 자존으로 피어난 것이었다. 백두산의 ‘산꽃’이든 장흥 땅의 ‘들꽃’이든 그것은 시인 자신인 것이다. -김동근(평론가, 전남대 명예교수)\u003cbr\u003e\n\u003cbr\u003e\n김선욱 시인의 시편(1,2부의 30여 편)은 민족의식을 드러낸 경우가 대부분으로, 최근들어 거대 담론이 사라진 우리 시단에서 이례적으로 목소리가 굵은 작품세계를 보여준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시적 배경인 장소의 확장이다. 분단 이후 우리 시는 휴전선 아래를 벗어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작품들은 순전히 우리 민족의 역사와 삶, 그리고 분단과 관련하여 우리의 고토와 갈 수 없는 땅에 대한 그리움과 죄의식, 그리고 상실감이라는 비극적 세계관을 드러낸다. 오늘 우리 민족의 시원에서부터 시작하여 넓은 대륙을 활동무대로 삼았던 선조들의 삶을 회고하고, 더불어 그 땅을 지키지 못한 회환과 죄의식, 그리움, 상실감을 격정적으로 드러내는데, 이것은 단순한 분노의 표시뿐만 아니라 성찰을 바탕으로 한 것이어서 그 의미가 가볍지 않다. -강경호(시인, 문학평론가)","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79016384764,"sku":"9788956656564","price":16.85,"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88956656564.jpg?v=1776332882","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88956656564","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