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88957994818","title":"생각하는 걸음은 한 걸음조차 무겁다(양창삼 시집 14)","description":"양창삼 교수의 14번째 시집\u003cbr\u003e\n\u003cbr\u003e\n머리말\u003cbr\u003e\n\u003cbr\u003e\n시를 쓴다는 것은 내 삶의 일기를 쓰는 것과 같다. 매일의 삶에서 만나는 빛나는 순간에서부터 가슴 저린 순간까지 마음을 녹이고 언어로 다려내기 때문이다. 시인의 일기는 때로 필치의 굴곡으로 인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조금만 깊게 드려다 보면 순수와 만나고, 놓치지 않고 싶은 절묘함에 반하기도 한다. 그래서 시인의 눈은 항상 맑아야 한다고 생각한다.\u003cbr\u003e\n이번에 열네 번째 시집을 밖으로 내놓는다. 어쩌다 지면에 선보인 것도 있지만 그것만으로 나를 읽기에 부족하다. 시집을 내놓는다 해서 그것이 ?나의 전부?라고 말할 수도 없다. 그만큼 우리의 ?나?는 신비롭다. 시는 자꾸만 나를 드러내려 할 것이고, 그 때마다 ?참 나?는 더 깊은 곳으로 숨으려 할 것이다. 그래서 시는 우리 삶의 작은 그림자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독자는 그 조각을 가지고서도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읽어내는 혜안을 가지고 있다.\u003cbr\u003e\n다산 정약용은 ?시는 모름지기 나라를 걱정해야 한다.?고 했다. 어느 시대든 나라 걱정을 하지 않는 시인은 없다. 나라가 어지러울수록 생각도 무겁고, 시도 거칠어진다. 시도 가슴 아파한다. 어디 시뿐이랴. 우리의 언어도 마찬가지다. 그러니 정치를 잘해야 한다.\u003cbr\u003e\n시는 자연을 만나 그 속에 담긴 지혜에 황홀해 하며, 의로운 사람을 만나면 평안함을 느낀다. 시는 우리가 대하는 모든 것들을 차별하지 않으며, 친구 되기를 거절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굳이 시를 탓할 필요는 없다. 시를 대할수록 외롭지 않을 것이며, 시를 친구로 삼은 사람은 누구나 시인이 될 수밖에 없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이번에는 나의 삶에서 이미 친구가 되어버린 시들을 불러 당신과 함께 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그러나 그들을 뷔페 음식처럼 대하지 않기를 바란다. 그 하나하나는 간장종지에 녹고, 된장에 풀어놓은 시골밥상처럼, 아니 할머니의 밥상처럼 대우한다면 더 없이 감사하겠다. 길든 짧든 그들은 이미 내 삶의 동반자로서 존경받고 있기 때문이다.\u003cbr\u003e\n시를 접하면서 계절마다 옷을 갈아입히고, 비바람으로 위로의 손을 펴며 해와 달과 별들로 노래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한다. 첫눈에 그 경이로움에 빠지게 하시고, 부족하나마 글로 표현할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한다. 그 은혜가 주어지지 않았다면 우리는 결코 오늘을 노래할 수 없을 것이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어릴 적에 만난 시들이 이 나이까지 따라주며 친구가 되어준 것을 감사한다. 그리고 그 시들을 읽으며 나를 만난 듯 다독여준 친구들에게 감사한다. 끝으로, 여러분의 평안을 빈다. 시들이 여러분을 지키는 삶의 도구가 되어 이 땅이 줄 수 없는 평화를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는 그 꿈을 꾼다. 늘 감사하면서.\u003cbr\u003e\n\u003cbr\u003e\n양 창 삼","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79857408252,"sku":"9788957994818","price":16.85,"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88957994818.jpg?v=1776336319","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88957994818","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