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88958244400","title":"국수 먹기 좋은 날(정은대표시선 273)","description":"격조 있는 그리움을 담은 사모곡…\u003cbr\u003e\n박성일 시인과는 수년 동안의 교분을 통해 그간 수백 편의 작품을 접한 바 있다. 전공이 이공계이면서도 서예와 음악 등 예술에 관심을 가진 폭넓은 교양인이기도 하다.\u003cbr\u003e\n‘앞니가 두 개’는 세 대상(아이, 할머니, 며느리밥풀꽃)이 빚어내는 생명과 평화의 세계를 스케치한 소품이다. 세 대상이 지닌 공유소는 두 개의 앞니다. 아이의 앞니는 생명의 생성, 꽃의 앞니는 생명의 절정, 그리고 할머니의 앞니는 생명의 소멸을 상징한다. 생명과 평화라는 거대한 주제를 동화적 분위기로 압축해서 쉽게 표현한 작품이다.\u003cbr\u003e\n‘국수 먹기 좋은 날’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사모곡이다.\u003cbr\u003e\n멀리 떨어져 사는 손자가 국수를 해 먹었다고 전화로 자랑을 한다. 그러자 화자는 돌아가신 어머니가 문득 생각난다. 어머니가 생존해 계실 때 혹 심기가 불편해하시면 어린 아들에게 ‘할머니께 국수 먹고 싶다고 해라’ 하고 부탁을 했다. 그러면 어머님이 신명이 나서 어린 손자를 위해 칼국수를 열심히 만들어 주시며 기분이 풀리셨다. 그런 어머니를 아내도 잘 알고 있다. 국수해 먹었다는 손자의 전화를 받고 화자는 어머님 생각이 나서 점심때 국수나 먹을까 하고 아내에게 청하는 상황이다.\u003cbr\u003e\n어머니에 대한 그리운 마음을 격조 있게 담아냈다.\u003cbr\u003e\n박성일 시인은 수사에 의존하지 않고 헛된 기교를 부리지 않으며 필요한 말만 적절히 구사하고, 담백하고 간결한 문체도 부담이 없다. 난삽한 시문들이 범람하고 있는 현 시단에 그의 단아한 시풍이 청량제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79894468860,"sku":"9788958244400","price":11.24,"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88958244400.jpg?v=1776336489","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88958244400","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