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88958245353","title":"오늘이라 일컫는 동안에","description":"\"살아간다는 것은 무수한 장면을 건너오는 일인지도 모른다\"\u003cbr\u003e\n낯선 길 위의 여행자로, 군인의 아내로 살며 길어 올린 정직한 '오늘'의 사유\u003cbr\u003e\n1998년 등단 이후 28년 동안 생의 이면을 문장으로 길어 올려온 김희재 작가가 신작 수필집『오늘이라 일컫는 동안에』를 펴냈다. 이번 책은 작가가 세계 곳곳을 누비는 여행자로, 그리고 45년이 넘는 세월을 군인의 아내로 살며 겪어낸 치열한 삶의 기록이자, 그 과정에서 만난 수많은 인연에 대한 다정한 고백이다.\u003cbr\u003e\n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어떤 장면은 벼린 칼날처럼 또렷하게 남고, 어떤 순간은 갓 끓여낸 죽 한 그릇처럼 순하게 스며든다.\"라고 말한다. 이 책은 바로 그 '칼날 같은 상처'가 어떻게 '죽 한 그릇 같은 위로'로 변모하는지를 보여주는 과정이다. 타인의 문장에서 자신을 읽어내고(Part 1), 관계 속에서 자아를 발견하며(Part 2), 삶의 고단함을 존재의 사유로 승화시키고(Part 3), 상처와 사랑을 지나(Part 4), 결국 따뜻한 기억의 자리(Part 5)에 도달하는 여정을 담고 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벼린 칼날 같은 삶의 순간들을\u003cbr\u003e\n순한 죽 한 그릇의 위로로 바꾸는 문장의 힘\u003cbr\u003e\n\u003cbr\u003e\n이 책은 단순한 일상의 기록을 넘어선다. 고등학교 국어 교사와 대학 한국어 강사를 거치며 평생 언어의 결을 살펴온 저자의 문장은 단정하면서도 묵직하다. 45년이 넘는 세월 동안 군인의 아내로서 낯선 환경을 '삶의 자리'로 견뎌내야 했던 저자에게 글쓰기는 흔들리는 중심을 잡기 위한 정직한 분투였다.\u003cbr\u003e\n첫째, '타인의 세계'를 통해 '나'를 발견하는 인문학적 통찰이 돋보인다. 누에보 다리의 노천카페에서, 혹은 주제 사라마구의 소설 속에서 저자는 끊임없이 자신을 비추어 본다. 이는 독자들에게도 타인과의 만남이 어떻게 나의 세계를 확장하는지 깨닫게 한다.\u003cbr\u003e\n둘째, 삶의 비극과 고통을 대하는 태도 또한 지극히 따뜻하며 성숙하다. '군인의 아내'라는 특수한 삶의 궤적은 때로 고립과 불안을 가져다주었지만, 저자는 이를 '케렌시아(안식처)'를 찾는 여정으로 승화시켰다. \"상처로 남은 자리에도 결국 사람이 스며든다.\"는 저자의 믿음은 독자들에게 깊은 안도감을 선사한다.\u003cbr\u003e\n셋째, 오감을 자극하는 서정적인 묘사와 음식에 담긴 기억의 복원이다. 배추적, 새우젓죽, 문어숙회, 첼시마켓의 랍스터 등 구체적인 사물과 음식을 통해 복원해낸 기억들은 읽는 이의 마음속에 잊고 있던 삶의 온기를 불러일으킨다.\u003cbr\u003e\n결국 이 책이 도달하는 지점은 '사람'이다. \"나를 스쳐 지나간 수많은 이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내가 존재한다.\"는 저자의 겸허한 고백은, 각박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다정한 인내'가 무엇인지 일깨워 준다.\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 정은출판 편집부","brand":"Bookstore 12","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50996860158204,"sku":"9788958245353","price":17.98,"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88958245353.jpg?v=1787132137","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88958245353","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