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88958793120","title":"위험한 현실(서울 시선 229)","description":"유재원 시인의 열 두 번째 시집 ‘위험한 현실’을 읽었다. 그는 이 시집을 간행하면서 몇가지 특별한 의미를 되새기는 메시지를 독자들에게 보내고 있다. 우선 “뚜껑을 잃어버린 뒤란 항아리 \/ 빗물이 얼마만큼 채워졌을까 \/ 몰려온 가뭄이 그리움 집어 삼켜도 \/ 부리가 닳도록 껍질을 쪼아대며 \/ 간절하게 인연을 산란하는 집 \/ 바람 손을 붙잡고 돌아온 사연이 \/ 저마다 시간의 영혼으로 깨어났다” (?어머니의 집? 첫 연)을 보면 아주 높은 암시와 은유, 그리고 창조적 상징으로 짜여져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뚜껑을 덮지 않은 항아리에 빗물이 얼마만큼 채워졌을까. ‘몰려온 가뭄이 그리움 집어 삼켜도’란 구절에서는 어머니와의 사랑과 인연, 그리고 떼어낼 수 없는 인정과 그리움을 적고 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유재원은 상징적 수법을 통한 현실 진단을 가감 없이 해내는 시를 창작하면서 오늘의 ‘위험한 현실’을 직시하고 있다. 바로 이것이 시인이 현실을 보는 눈이다.\u003cbr\u003e\n\u003cbr\u003e\n눈앞에 나타나는 현실을 가슴에 담고 수없는 방법과 생각을 동원해서 한 송이 꽃으로 만든 형상을 언어로 바꾸는 행위. 그때의 언어는 불꽃처럼 번쩍이고 진실하기 그지없다. 그것이 가슴에서 튀어나와 한편의 시가 된다는 사실을 깨닫는 일은 어렵지 않다. 시를 보는 시각과 시를 만질 줄 알면 가능하다. 이 일에 익숙한 유재원은 이제 시인의 길을 확실하게 밟고 가는 사람이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80911882492,"sku":"9788958793120","price":16.85,"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88958793120.jpg?v=1776346404","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88958793120","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