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88959595242","title":"이별이 있기에 사랑은 더 아름답다(이해용 에세이 3)","description":"〈축사〉\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보슬비가 가슴을 적시는 지난 가을 어느 날. 이태 전 고향에 내려가 밀짚모자에 수건을 두르고 제법 농사꾼 흉내를 내며 살고 있는 소꿉친구가 궁금해 문자 메시지를 띄웠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어떻게 지내는가?”\u003cbr\u003e\n\u003cbr\u003e\n“응. 지금 대청마루에 자빠져 누워 감나무 가지에 주렁주렁 달린 붉게 익은 감에서 떨어지는 빗방울 세고 있네.”\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이 천연덕스러운 답!\u003cbr\u003e\n\u003cbr\u003e\n참 부러운 친구다. 보슬비 촉촉이 적시는 그 고독은 孤獨고독이 아니라 高獨고독. 무언가 한 차원 높게 읽혀주는 것이리라. 그리고 붉게 익은 감들은 고독의 나래를 밝혀주는 등불이 되었을 것이다. 그 등불이 밝혀준 초롱초롱한 빛들을 담아 그가 또 수필집을 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부지깽이 사랑』, 『사랑은 유치할수록 아름답다』에 이어 세 번째 수필집이다. 셋 모두 사랑이 주제다. 어릴 적 부모, 고향, 자연, 세상사 이모저모를 정겹게 담아낸다. 아픔 없는 사랑은 없다. 이루지 못한 사랑은 애처롭기 그지없고 때로는 한으로까지 남는다. 하지만 친구는 그 한마저 아름다운 추억인 양 해학적이고 유머러스하게 풀어내 더욱 감동적이다.\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누구나 고향은 있지만 고향에 들어가 살지는 못한다. 고향에 돌아가지 못할지라도 마음만은 언제나 그리움에 떠밀려 그곳으로 간다. 타향은 간이역일 뿐이다. 그곳이 갈매기 날던 바닷가였든 초가지붕 맞댄 산골이든 고향을 떠난 사람은 세상 어디에도 잘 길들여지지 않는다.\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친구는 한 마리 연어다. 산골 맑은 물에서 태어나 동무를 만나 시내를 누비고, 이웃들과 벗이 되어 강을 헤엄쳐 마침내 망망대해에 다다라 맘껏 오대양을 누비던 알이 가득 찬 연어다. 이제 꿈에서조차 그리워하던 고향으로 돌아가 몸을 풀며 알을 뿌린다. 그 알들이 주옥같은 글로 부화되어 세상을 떠돌며 수많은 사랑을 또 얘기하리라. 이런 친구가 나는 마냥 부럽다.\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 박상모(시인, 기업인)","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62400026876,"sku":"9788959595242","price":14.61,"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88959595242.jpg?v=1776040965","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88959595242","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