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88960213722","title":"플레밍턴 고등어(시작시인선 262)","description":"\u003cp\u003e1993년 호주 《동아일보》 신년문예 시 부문에 당선된 후 1994년 [시힘] 동인 8집에 세 편의 시를 실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김오 시인의 시집 『플레밍턴 고등어』가 시작시인선 0262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1956년 경기도 동두천에서 출생하였고 1987년 호주로 이주하여 현재까지 시드니에 거주하고 있다. 이런 연유로 이번 시집의 시적 배경은 호주의 이국적인 지명과 풍경이 주를 이룬다. 흥미로운 점은 앞에서 언급한 이국의 지명과 풍경이 자칫 시를 설명하기 위한 도구로 전락할 수 있음에도, 이를 사유의 장으로 기능하게 하는 번뜩이는 시적 언술 때문에, 이민자의 고단한 삶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 밀도 높은 서정성을 획득한다. 표4를 쓴 손진은 시인은 “낮은 목소리로 소매를 잡아끄는 시를 오랜만에 만났다. 시드니, 윈저, 로얄노스쇼어 병원, 혹스베리강, 잡종견 맥, 블루마운틴, 이스트우드, 애보리진, 파라마타 호수공원, 서큘러 키 역, 곳곳에 이국의 지명과 이름이 붐비는, ‘밤이면 부뚜막에 냉장고가 운다’는 그의 시는 주로 고단한 이민자의 삶을 그리는데, 무게를 덜어낸 듯한 문장 곳곳에 체온이 배어 다음 시를 읽는데도 다시 앞에 읽은 구절이 생각나서 자꾸 들춰보게 만드는 자력이 있다.”라고 평했다. 김오는 자신의 삶 주위에 자기장을 형성하여 그 영역 안으로 끌려 들어오는 것들을 시적으로 형상화한다. 사소하고 하찮게 여겨지는 사물을 통해 삶의 진실을 비추어보기도 하고 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통해 현재의 삶을 되돌아보기도 하면서. 그는 밀어내는 방식보다는 끌어안는 방식으로 시를 써 내려가는데, 존재하는 것들을 끌어안음으로써 부재하는 것들을 그리워하고 부재하는 것들을 끌어안음으로써 존재하는 것들의 소중함을 자각한다. 그는 언어에 생명의 숨결을 불어넣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u003c\/p\u003e","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80547862780,"sku":"9788960213722","price":10.11,"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88960213722.jpg?v=1776344662","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88960213722","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