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88960213876","title":"초록이 아프다고 말했다(시작시인선 270)","description":"1990년 『현대시』 신인상에 시 「고등어」 외 5편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최춘희 시인의 시집 『초록이 아프다고 말했다』가 시작시인선 0270번으로 출간되었다. 최춘희 시인은 등단 후 20년 넘게 삶과 죽음의 문제에 천착해 왔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의 삶과 죽음은 문학에서 보편적 주제로 다루어져 왔지만 거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최춘희 시인의 경우에는 가족의 죽음이나 인간이 겪어야 하는 질병, 관계에서 오는 불화 등이 실존적 문제의식의 배경이 되었으리라 추측해 볼 수 있다. 그러나 한 시인이 동일한 주제로 20년 이상 천착한 데에는 다른 이유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u003cbr\u003e\n\u003cbr\u003e\n해설을 쓴 이병헌 문학평론가는 이번 시집에 대해 “옥타비오 파스가 죽음은 단지 삶 안에서, 삶에 의해서만 가능하다고 한 것은 죽음도 삶의 일부분이라는 말일 것이다. 최춘희 시인 또한 죽음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면서도 끈기 있게 그에 저항하는 몸짓을 보여 준다. 봄을 노래하는 많은 시편들이 예증한다. 그 저항의 밀도는 이번 시집에 이르러 최고조에 달했다”라고 평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이번 시집에 자주 등장하는 그로테스크한 이미지들은 시인이 죽음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면서 터득한 저항의 표현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무의식의 심연으로부터 떠오르는 그로테스크한 이미지는 죽음의 무게를 낮추고 삶의 무게를 높이면서 죽음을 공포의 대상이 아닌 객관적 실체로 바라보게 한다. 김명인 시인이 표4에서 “최춘희 시집 『초록이 아프다고 말했다』는 희망에 다다르려고 절망을 지고 가는 고단한 영혼의 기도집이다”라고 말했듯이 이번 시집은 삶을 펼쳐 놓기 위해 죽음을 끌어안은 자의 비가悲歌이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60423461116,"sku":"9788960213876","price":10.11,"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88960213876.jpg?v=1776014822","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88960213876","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