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88960214569","title":"물고기 신발(시작시인선 309)","description":"김미정 시인의 시집 『물고기 신발』이 시작시인선 0309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서울 출생으로 2002년 『현대시』를 통해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시집으로 『하드와 아이스크림』이 있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시집 『물고기 신발』은 ‘님’이나 ‘당신’을 부르는 발성법과 태도를 볼 때, 한국 현대시사의 ‘사랑시’와 유사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해설을 쓴 조강석 문학평론가의 말처럼 “한국어가 통용되는 마당으로서의 감성의 틀을 직조하고 타자와의 관계에 대한 방법적 성찰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이 그렇고, ‘당신’을 부른다는 것이 곧 “신비와 미지를 부르는 것이며 세계를 부르는 것”이라는 점에서 그렇다. 시인은 구체적인 관계를 통해서 매번 새롭게 태어나는 사랑을 노래함으로써 ‘당신’ 혹은 ‘님’이라는 미지 속으로의 모험을 감행한다. 이는 곧 관계 속에서 구체적으로 현상하는 세계에 대한 모험이며, 자신의 내면으로 잠입하는 모험이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이번 시집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각기 알레그로, 모데라토, 스타카토, 아다지오라는 부제가 붙어있으며, 이 교향악은 각 장을 넘어갈 때마다 한숨과 열망으로 들끓는 언어와 이미지가 중첩되어 나타난다. 이는 궁극적으로 “타인만이 우리를 구원한다”는 시적 사유에 이르게 되는데, 시인이 ‘당신’의 부재를 통해 ‘당신’의 현존을 확인하고 나아가 ‘나’의 현존까지도 확인하게 되는 과정에서 잘 드러난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이처럼 시인은 사후事後의 속한 존재인 당신의 부재로 인하여 불안과 소망의 양가성에 붙들린 주체를 시의 화자로 삼음으로써, 묘한 시적 긴장감과 함께 세계를 인식하고 사유하는 창을 우리에게 제시한다. “당신의 현존 없이는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라고 말한 파블로 네루다의 말처럼, ‘당신’의 부재로 인하여 세계의 지도를 상실한 시인의 아득한 울림은 빗소리가 되어 우리의 메마른 가슴을 적셔줄 것이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81023850748,"sku":"9788960214569","price":11.24,"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88960214569.jpg?v=1776347064","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88960214569","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