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88960214576","title":"남아있는 이들은 모두 소녀인가요(시작시인선 310)","description":"김명신 시인의 시집 『남아있는 이들은 모두 소녀인가요』가 시작시인선 310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전남 곡성 출생으로 2009년 계간 『시로 여는 세상』으로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시집으로 『고양이 타르코프스키』가 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시집 『남아있는 이들은 모두 소녀인가요』는 소녀의 발걸음처럼 명랑하고 경쾌한 리듬감을 지니고 있지만 그 기저에는 삶의 비애悲哀로 가득 차있다. 우리가 아이였을 때 어른이 되기를 꿈꾸고 어른이 되었을 때 다시 아이로 돌아가기를 꿈꾸듯이, 이 시집의 화자는 소녀일 수도, 소녀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어른일 수도 있다. 이처럼 시집에는 여러 목소리들이 혼재해 있다. 가령 아이가 어른을 호명하거나 어른이 아이를 호명하는 것인데, 이는 시집 안에서 서로 교차하고 스며들어 읽는 이로 하여금 낯선 감각을 환기하게 한다. 중요한 것은 소녀가 펼쳐놓는 기억의 편린들이다. 소녀가 펼쳐놓는 기억의 풍경은 대부분 어둡고 스산한 기운이 감돌지만, 이면에는 더 나은 세상을 염원하는 희망의 목소리가 그 옛날 소녀가 부는 휘파람처럼 희미하게 들려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시집에 등장하는 소녀들의 비애는 어른이 된 ‘나’가 기억 속의 ‘소녀’를 호출하는 과정에서 생겨났을 수도, ‘나’가 어머니 혹은 어른으로 대변되는 ‘미래의 나’를 상상하며 생겨난 감정일 수도 있다. 어찌됐든 우리가 김명신의 시를 통해 감지할 수 있는 비애의 감정은 정서적 감응을 넘어 더 나은 세계로의 비상을 꿈꾸게 해준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가혹한 현실을 노래하는 소녀의 입술에는 때로 피가 고여있고 흙냄새가 진동하지만 그 입술을 통해 나오는 말들은 꾸밈이나 과장이 없어 믿음이 간다. 표4를 쓴 이근일 시인의 말처럼 이번 시집은 지금 여기의 현실 너머를 열망하며 날아가는 “희멀건 노래이자, 기도이자, 눈물이자, 마지막 꿈”이라 할 수 있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81024178428,"sku":"9788960214576","price":11.24,"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88960214576.jpg?v=1776347066","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88960214576","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