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88960214934","title":"잘라내기는 또 어딘가에서 붙여넣기를 하고(시작시인선 333)","description":"유혜영 시인의 시집 『잘라내기는 또 어딘가에서 붙여넣기를 하고』가 시작시인선 0333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2001년 『미네르바』로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시집으로 『풀잎처럼 나는』 『통증 클리닉』 『치마, 비폭력을 꿈꾸다』 등이 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유혜영 시인은 이전 시집들에서 고향인 이천 장호원의 아련한 추억을 되새기거나, 여성성을 통해 연민의 윤리에 대해 성찰하면서 시의 영역을 확장시킨 바 있다. 이번 시집에서는 섬세한 비유와 묘사의 힘을 바탕으로 시적 주제를 응축해 내는 사유의 힘을 잘 보여 준다. 특기할 만한 점은 세상의 모든 가식과 허상을 찢어발기고 숨어있는 본색을 드러내고자 하는 시인의 열망이다. 유혜영의 시에서 표면을 찢는 행위, 그 표면을 이루고 있는 탈과 가면 등의 작동 방식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그것들이 진정한 가치로서의 본색을 발굴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해설을 쓴 황치복 문학평론가의 말에 따르면 이번 시집에는 “어떤 거죽이나 표면을 찢어서 그 안의 숨겨져 있는 것을 드러내려고 하는 경향, 혹은 가득 쌓여 있는 것이나 덮여 있는 것을 덜어내고 순수하게 남아있는 것만을 내세우려는 욕망이 작동”한다. 이는 시에서 “사람이 본래부터 갖추고 있다고 하는 진실한 면모를 발견하고자 하는 열정”으로 나타나며, 시인의 시적 상상력을 추동하고 극대화시키는 요인이라 할 수 있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이처럼 근원에 대한 열망에서 발원한 ‘찢기’와 ‘덜기’의 상상력은 본색과 본적에 대한 지향을 드러내는 동시에 미학적으로 완성도 높은 ‘시 쓰기’의 밑바탕이 된다. 여기에 더해 개인적 차원의 실존적 영역과 사회적 차원의 구조적 영역이 어우러지면서 시인의 시적 상상력은 보다 웅숭깊어진다. 이번 시집은 근원에 대한 열망이 곧 진실에 대한 열망이라는 것을 깨닫는 과정이며, 궁극적으로 참다운 세계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80589641980,"sku":"9788960214934","price":11.24,"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88960214934.jpg?v=1776344945","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88960214934","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