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88960215023","title":"고삐 너머(시작시인선 340)","description":"강유환 시인의 시집 『고삐 너머』가 시작시인선 0340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2000년 계간 『시안』으로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시집으로 『꽃, 흰빛 입들』이 있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이번 시집은 삶과 죽음의 경계를 허무는 시인의 무속적巫俗的 상상력이 시적 언어와 결합하여 독특한 양상으로 전개된다. 가령 강유환의 시에서 나타나는 무가풍은 시인과 무당의 특성을 결합한 형태의 화자가 등장함으로써 형성된다. 해설을 쓴 김경복 문학평론가의 말에 따르면 이는 시인이 “현상 너머의 실재를 알아챌 수 있는 존재”이자 “견자의 특성을 갖춘 존재”로서의 화자를 시의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인간에게 심원한 전망을 제시해 줄 값진 존재”의 가능성을 제시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볼 수 있다. 요컨대 죽음과 삶이 교차하는 경계에서 응어리져 나오는 언어는 슬프면서도 기이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며, 궁극적으로 삶과 죽음의 경계를 허물어뜨려 존재의 근원에 가닿고자 하는 열망을 보여 준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한편 이번 시집은 상당수의 작품들이 실험적이고 전위적인 의식과 형태를 띠고 있지만, 죽음에 따른 정처 없는 마음의 행로를 밝히고자 애쓰는 서정시의 규율에 충실한 면모를 보인다. 가령 강유환의 시는 한 작품 안에서 여러 존재의 목소리가 겹쳐지거나 혹은 흩어지는 다성성多聲性을 보여 주기도 하고 세속적 삶에서 현실을 초월한 환상적 세계로 넘어가는 과정을 낯선 감각으로 포착하여 보여 주기도 한다. 이는 내면적 욕망의 다양성을 보다 새롭고 낯설게 보여 주기 위함이며, 시의 언술 주체라 할 수 있는 시인의 입을 빌려, 여러 주체의 원망(願望\/怨望)과 존재의 의미를 드러내기 위함이라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시인은 자아가 분열된 주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 존재의 근원을 탐색하여 영혼의 고향으로 회귀하기 위한 방편으로서의 시 쓰기를 통해 고유한 시의 영역을 만들어낸다. 그리하여 이는 이번 시집의 유의미한 문학적 발자취이자 가능성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80476395772,"sku":"9788960215023","price":11.24,"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88960215023.jpg?v=1776344169","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88960215023","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