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88960215030","title":"조그만 호두나무 상자(시작시인선 341)","description":"이나명 시인의 시집 『조그만 호두나무 상자』가 시작시인선 0341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1994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시집으로 『금빛새벽』 『중심이 푸르다』 『그 나무는 새들을 품고 있다』 『왜가리는 왜 몸이 가벼운가』 등이 있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시집 『조그만 호두나무 상자』에서 시인은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무위자연無爲自然의 세계를 지향하며, ‘자연’의 질서 안에서 세계의 모든 이분화된 경계를 무화시키는 화해의 방법론을 제시한다. 이에 따라 이나명 시의 화자들은 낭만적 자연 세계로의 탈주를 감행하며 이를 통해 인간과 자연의 벌어진 간극을 좁히려는 시도를 지속적으로 수행하는 것이다.\u003cbr\u003e\n\u003cbr\u003e\n한편 시인은 ‘나’에서 ‘타자’로 옮겨가는 주체의 이동과 새로운 관계 맺기를 통해 기성의 틀을 제거하고 새로운 세계로의 도약을 꿈꾼다. 가령 세계와 자아의 일대일 대응 관계를 허물고 나와 타자의 관계를 새롭게 설정하는 시 쓰기 행위는 기존 법칙들이 설정한 구획과 경계를 지워냄으로써 낡은 세계의 재편을 가능케 한다. 나아가 개인과 개인, 집단과 집단, 개인과 집단 사이에 존재하는 차별과 불평등의 경계를 지우려 함으로써, ‘나’와 ‘타자’의 연대를 도모한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해설을 쓴 이병철(시인, 문학평론가)의 말에 따르면, 이번 시집은 “치유와 회복의 언어, 아날로지의 구체적 방법론이 완성되는 순간”을 그려내며, “자연에게로, 타자에게로 나아가려는 관성과 지향성을 끝내 독자의 심장에까지 가 닿”게 한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u003cbr\u003e\n\u003cbr\u003e\n갈수록 교류와 연대를 꿈꾸기 어려운 시대이지만, 시인은 상처를 기꺼이 감내하면서 무관심과 개인주의의 한가운데로 들어가 대상과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고투한다. 요컨대 이나명의 시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지배 혹은 피지배의 프레임으로부터 해방시키고 상생과 조화를 염원하며, 궁극적으로 대상과의 합일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서정시 본연의 문법을 충실히 수행한다고 볼 수 있다. 이는 분열된 자아와 관계를 치유함과 동시에 삶을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80638138620,"sku":"9788960215030","price":11.24,"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88960215030.jpg?v=1776345193","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88960215030","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