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88960215214","title":"이대로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시작시인선 353)","description":"최지안 시인의 시집 『이대로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이 시작시인선 0353번으로 출간되었다.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파편화된 세계의 모순 앞에서 슬픔을 드러내거나 퇴색한 진실에 대해 끊임없이 사유하고 기록하는 면모를 보인다. 이번 시집에서는 ‘침잠’에 관한 이미지가 반복적으로 등장하는데, 이는 세계의 불안과 공포로부터의 도피라기보다는 존재의 내면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와 성찰, 인간성 회복과 연대를 위한 의지이자 마음이라 볼 수 있다. 즉 한계를 목격한 자가 절망에서 내면의 웅숭깊은 곳으로 도달하려는 시도이자 세계와 대면하는 맞섬의 기점인 것이다. 시인은 총체성의 상실로 파편화된 삶에서 개별자의 공포와 불안과 소외를 느끼며, 자기 확신과 실재 사이의 간극을 좁힐 수 없음을 깨닫고 세계의 끝으로 시선을 옮긴다. 시인은 이를 타개할 방편으로 고독을 택한다. 해설을 쓴 이진경 문학평론가의 말에 따르면, 시인은 “고독을 통해 오롯이 내면의 소리를 듣고, 한계점에서 불연속성을 체험하며 존재의 가능성을 성찰하”는 것이다. 더불어 세계의 불균형을 온전히 감각할 수 있는 ‘침잠’의 상태를 유지함으로써, 타인과의 관계를 놓지 않으려는 방법을 모색한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한편 추천사를 쓴 나태주 시인은 이번 시집에 대하여 “파들파들 뛰어오르는 물고기 같은 상상력”이 있으며, “까마득한 모래벌판 사막 위에 홀로 던져진 목숨인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고 평했다. 이처럼 최지안의 시는 낯선 감각과 시적 상상력을 통해 우리를 몽상의 세계로 초대한다. 그리고 그 기저에는 ‘존재의 가능성’을 탐색하려는 시인의 의지가 반영되어 있어 울림이 크다. 시인은 세계의 불가피성과 조우함으로써 예속된 삶 속에서 우리가 가 닿을 수 있는 고찰의 궁극적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끔 한다. 나아가 그 과정 속에서 때로 흔들리며, 자기의 내밀한 이야기를 창조적으로 형상화함으로써 존재의 가능성을 탐색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 시인이 형성한 ‘침잠의 시간’을 통해 우리는 불안과 우울, 고독과 불신으로 얼룩진 현재를 성찰하고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임으로써, 기존의 삶과 결별하고 새로운 삶을 모색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63315269884,"sku":"9788960215214","price":11.24,"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88960215214.jpg?v=1776043318","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88960215214","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