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88960215306","title":"하루의 정전(시작시인선 360)","description":"송계헌 시인의 시집 『하루의 정전』이 시작시인선 0360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1989년 『심상』 신인상으로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고 시집으로 『붉다 앞에 서다』 외 1권이 있다. 제9회 대전 시인협회상을 수상한 바 있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시인은 첫 시집에서 밀도 높은 은유와 개성적인 이미지를 통해 수준 높은 시적 사유와 감각을 보여 준 바 있으며, 두 번째 시집에서는 또렷한 자의식 속에서 탄생한 시적 사유와 감각을 내면화하여 성찰로 나아가는 시적 여정을 보여 주기도 하였다. 이번 시집에서는 속악한 세상과의 갈등과 불화에 초월적, 관조적 태도로 대응함으로써 담담하게 내면의 상처를 응시한다. 시인의 상처는 비극적 세계관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데, 한 인간으로서의 실존적 자의식,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비루함, 여성 혹은 노년의 인생을 살아가는 데서 오는 허무감, 시를 창작하는 과정에서 마주치는 결핍감 등이 그것이다. 시인은 유한자로서의 인간의 본질에 대한 탐구와 사회인으로서 타락한 현실을 살아가는 일에서 얻은 깨달음을 시에 투사함으로써 미학적 가치를 획득한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한편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어둠’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자주 호명한다. 해설을 쓴 이형권 문학평론가의 말처럼, 시인이 이러한 어둠을 노래하는 까닭은 “비극적 인생을 긍정하기 위한 것이기보다는 그것을 초월하기 위한 것”이다. “인간의 비극적 운명과 속악한 현실을 있는 그대로 응시, 성찰함으로써 역설적으로 그것을 극복하려는 것”이기도 하다. 이처럼 이번 시집은 역설적, 전복적 상상을 통해 삶의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려 한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시집에 나타나는 어둠의 이미지는 삶의 비극성과 죽음의 세계를 상징한다. 어둠과 빛이 공존하듯이, 삶과 죽음 또한 공존한다는 사유는 시집 전반에 걸쳐 나타나며, 시인은 궁극적으로 비루한 현실 속에서 인생의 가치를 발견하는 역설적 가치를 말하고 있다. 요컨대 어둠, 바람, 여성, 시 등의 이미지로 구체화되는 ‘상처’는 실존적 운명이나 속악한 현실이 갖는 비극성, 혹은 내면의 결핍을 표상한다. 흥미로운 점은 시인에게 있어 ‘시’ 또한 상처의 연원으로 자리하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창작의 원동력으로도 작용한다는 것이다. 이는 상처가 곧 시에 대한 이상과 열망을 내포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할 것이다. 이와 같은 역설의 시심詩心은 송계현 시인이 30여 년이라는 짧지 않은 세월 동안 시를 놓치지 않고 살아올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80993573116,"sku":"9788960215306","price":11.24,"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88960215306.jpg?v=1776346869","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88960215306","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