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88960215412","title":"붉은 반함(시작시인선 337)","description":"박현 시인의 시집 『붉은 반함飯含』이 시작시인선 0367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충남 예산 출생으로 2007년 『애지』로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시집으로 『굴비』 『승냥이, 울다』가 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붉은 반함飯含』에서 가족 서사는 박현 시의 중요한 요소가 된다. 혈연에 관한 원형적 심상이서정시의 한 특성임을 감안할 때, 박현의 시는 가족사를 상상력의 원천으로 삼고 풍부한 감성으로 아버지를 재현함으로써 서정성을 이끌어 낸다. 가령 아버지를 통해 체현되는 농경문화의 역사적 상처를 고백한다거나 실존적 부조리에 대한 거리두기와 특정 먹거리에 대한 의고적 지향은 박현 시의 한 특성으로 볼 수 있다. 이렇듯 구체적 경험을 통해 집단기억集團記憶을 환기시키고 현대문명이 아우르지 못하는 개별적 상처의 실재를 마주하게끔 한다는 점에서 이번 시집은 유의미한 실존적 고백록이라 할 수 있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한편 이번 시집에서는 죽음에 대해 성찰하는 시편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죽음에 대한 성찰은 이번 시집을 관류하는 사유 방식 중 하나이며, 시집의 제목인 ‘반함飯含’을 통해 유추할 수 있듯이, 시인은 유한자로서의 삶을 자각하고 성찰하는 과정을 통해 시 안에서 죽음에 대한 사유를 이끌어 낸다. 시인의 성찰은 자신으로부터 출발하여 사회적 죽음에 대한 사유를 거쳐, 궁극적으로 역사적 사건으로 확장된다. 해설을 쓴 남기택(문학평론가, 강원대 교수)의 말처럼 박현 시의 중요한 화두는 “사라지는 삶에 대한 반성”인데, 이는 “부재하는 삶의 지양”을 통해 나타나며 “용기와 비겁, 자비와 이기 등속의 낭만적 대립과는 다른 차원인 핍진한 경험 속에 현전”한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추천사를 쓴 나태주 시인은 이번 시집에 대하여 “활달한 시의 어법이 그를 자유케 하고 독자들을 따라서 자유롭게 하면서 공감의 길을 열어 주리라 믿는다”라고 평했으며, 이숭원(문학평론가, 서울여대 명예교수)는 “고단한 생의 여로에 동행할 위안의 양식을 찾는다면 박현의 이 시집이 다정한 길동무가 될 것”이라고 평했다. 이처럼 박현의 이번 시집은 향토성과 서정성을 아우르는 동시에 삶과 죽음에 대한 시적 사유를 함의하고 있다는 점에서, 개인사와 가족사를 통해 집단기억을 시의 배경으로 삼고 역사적 사건을 성찰한다는 점에서 돌올한 문학적 발자취를 새겨 나간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80870693116,"sku":"9788960215412","price":11.24,"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88960215412.jpg?v=1776346231","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88960215412","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