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88960215627","title":"슬픔의 모서리는 뭉뚝하다(시작시인선 380)","description":"김준철 시인의 시집 『슬픔의 모서리는 뭉뚝하다』가 시작시인선 0380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시대문학』 시 부문 신인상, 『쿨투라』 미술평론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꽃의 깃털은 눈이 부시다』 『바람은 새의 기억을 읽는다』, 전자시집 『달고 쓰고 맵고 짠』 등을 출간한 바 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불면증에 시달리는 자의 고통을 처절한 자기 고백을 통해 시적으로 승화시킨다. 반복되는 불면의 밤은 시인으로 하여금 자의식을 고조시키는 한편 시를 쓰는 동력이 되기도 한다. 여기에는 삶에 대한 비애와 극도의 불안이 깃들어 있으며, 이는 낯선 시적 이미지와 분위기를 이끌어 낸다.\u003cbr\u003e\n\u003cbr\u003e\n한편 이번 시집에서는 가족 서사가 유독 눈에 띈다. 시인은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가족 관계에서 초래된 슬픔을 묘사하는 데 상당한 공을 들인다. 파편화된 기억의 조각을 낯선 이미지와 언어의 배치를 통해 재구성함으로써, 미학적으로 완성도 높은 시 쓰기를 보여 준다. 해설을 쓴 방민호(문학평론가, 서울대학교 국문과 교수)의 말처럼, 시인은 “균열된 가족의 끔찍한 기억으로부터 아직도 자유롭지 못”한 상태이며, “여전히 고통과 어둠의 힘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지만, 이 때문에 오히려 “자신의 실존적 조건을 있는 힘껏 응시하”게 된다. 우리는 불행의 끝을 예리하게 의식하는 시인의 시선에서 삶에 대한 강렬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요컨대 불면증으로 인한 고통은 시인에게 사물을 새롭게 바라보고 인식하게끔 하는 ‘창’이 되어 주며, 반복되는 일상에 대한 성찰과 새로운 해석을 가능케 하는 ‘힘’이 된다. 추천사를 쓴 이재무 시인의 말에 따르면, 이번 시집은 “블랙코미디 같은 잔혹하고 통렬한 자기 풍자와 우울한 해학과 알레고리가 주조를 이루고 있”으며, “고통으로 점철된 가족 서사”가 읽는 이로 하여금 “감정의 홍수에 휩싸이”게 하는 힘을 지니고 있다. 이처럼 이번 시집은 예기치 않은 곳곳에 시적 개성과 표현력이 빛나는 시들을 숨겨 두고 있으며, 나날의 일상에서 삶의 경이로움을 발견하는 기쁨을 시적으로 승화시켰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문학적 발자취를 남긴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80634271996,"sku":"9788960215627","price":11.24,"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88960215627.jpg?v=1776345176","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88960215627","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