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88960215658","title":"길의 끝은 또 길이다(천년의시 120)","description":"황선미 시인의 시집 『길의 끝은 또 길이다』가 천년의시 0120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2013년 『문장』으로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시집 『사람에게 배우다』를 출간한 바 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시집 『길의 끝은 또 길이다』에서 시인은 ‘기억’과 ‘사랑’이 서정시의 불가피한 존재 증명 방법임을 여러 차원에서 보여 준다. 난해성이나 장광설을 반영한 시편보다는, 기억 속에 도사리고 있는 대상을 재현하면서 그것을 사랑의 에너지로 다독이는 소통 지향의 시를 추구한다. 시인은 자신의 삶에 대한 내향적 회귀 의지와 타자를 향한 외적 관심의 확장 의지를 균형 있게 갖추고 있다. 시인에게 ‘기억’이란 지나온 시간을 단순하게 미화하기보다는 자신의 삶에 남은 상처를 추스르고 견디는 쪽에서 발원한다. 이처럼 자신의 삶에 만만찮은 무게로 주어졌던 고통의 흔적들에 대한 강렬한 기억을 토로함으로써, 상처의 흔적을 치유하려는 욕망을 아름답게 드러낸다. 또한 황선미의 시는 시간에 대한 경험과 그 기억의 재구성이라는 특성을 지닌다. 해설을 쓴 유성호(문학평론가, 한양대 국문과 교수)의 말에 따르면, “황선미가 수행하는 기억의 운동이야말로 삶의 여러 맥락에서 경험된 시간을 탐색하고 노래하”며, “화석처럼 재구성된 하나의 시간적 흔적을 통해 자신의 언어를 발화”한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한편 시인은 이번 시집을 통해 고독과 그리움을 노래한다. 삶의 고유한 형식인 고독과 그리움을 시 안쪽으로 불러들여 인간적 존재론을 지속적으로 변주하며 자신만의 시학을 완성해 나간다. 또한 시인은 불가피한 존재 조건 속에서 삶의 가장 중요한 가치이자 지향인 ‘사랑’을 하염없이 노래하면서, 사랑의 마음을 통해 인간이 견지하는 근원적 존재 형식에 대한 탐구로 나아간다. 요컨대 황선미의 시는 서정시의 오래된 미학적 본령인 ‘자기 동일성’ 혹은 ‘회감回感’의 원리에 의해 구현된다. 시인은 이번 시집을 통해 세계와 갈등을 일으키지 않는 동일성 경험을 중시하면서 그것을 충만한 현재형으로 발화해 낸다. 더불어 현재의 지층 속에 화석처럼 존재하는 풍경들을 충실하게 재현하는 동시에 그때의 한순간을 현재 시점에서 생생하게 구성해 낸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80519190780,"sku":"9788960215658","price":11.24,"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88960215658.jpg?v=1776344437","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88960215658","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