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88960215665","title":"석류가 터지는 소리를 기록했다(시작시인선 382)","description":"한정원 시인 시집 『석류가 터지는 소리를 기록했다』가 시작시인선 0382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1998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시집 『마마 아프리카』 『낮잠 속의 롤러코스터』 『그의 눈빛이 궁금하다』 등을 출간한 바 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시집 『석류가 터지는 소리를 기록했다』에서 시인은 내면의 무의식과 상징의 세계를 열어 놓고 그 안에서 자기 존재를 여러 페르소나로 분열시킴으로써, 시간과 장소를 초월해 독자를 낯선 세계로 이끈다. 다채로운 페르소나들이 발화하는 한정원의 시는 이미지의 비약과 변주의 폭이 넓어지면서 환상성을 획득하게 된다. 한편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일상이나 자연이 아닌, 비가시적이고 미시적인 인간 내면에 천착한 주제 의식을 통해 의식과 무의식에 대한 낯선 상상력을 보여 준다. 또한 심층 언어와 표층 언어 사이에 발생하는 사유의 굴절을 메타시의 형식으로 나타내는 한편, 시인으로서의 존재적 숙명과 다중의 정체감에 대해 고찰한다. 해설을 쓴 이병철 문학평론가의 말에 따르면, 한정원의 이미지들은 “서로 단절되어 흩어져 있지만 결국 하나의 맥락을 이루”며, “비동일성을 통해 동일성”에 도달하는 “시적 방법론”을 채택하고 있다. 이처럼 시인은 단순한 보편 공감과 이해의 자리보다 좀 더 심층적인 차원의 시 쓰기를 추구한다. 시인이 만들어 내는 부조화와 비대칭의 불편한 풍경들을 조금만 지나 한층 깊은 내부로 들어오면, 낯선 상상력과 섬세함이 자리한 초현실 세계와 만날 수 있게 된다. 상상과 무의식으로 이루어진 시인의 내면세계는 현실 세계의 언어가 지닌 ‘의미’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대상을 관념에 종속시키는 ‘의미의 폭력’을 초월한다. 시인은 언어의 규칙과 질서가 작동되지 않는 ‘벙커’ 안에 스스로를 유폐시킴으로써 궁극적으로 언어의 해방을 도모한다. 요컨대 한정원의 시는 고정된 관념과 확실성과 결정론적 사고가 지배하는 기존의 의미 체계를 전복시키려는 혁명의 열망으로 가득하다. 우리의 이성과 지식, 의미 지향의 언어로는 이 세계를 재현해 낼 수 없다는 것이 시인의 믿음이다. 시인은 이미지의 세계에서 왜 의미에만 구속되어 있느냐고 우리에게 질문한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80519420156,"sku":"9788960215665","price":11.24,"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88960215665.jpg?v=1776344443","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88960215665","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