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88960215757","title":"어떤 그리움은 만 년을 넘기지(시작시인선 388)","description":"권진희 시인의 시집 『어떤 그리움은 만 년을 넘기지』가 시작시인선 0388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대구 출생으로 1996년 『사람과 문학』 겨울호에 「죽은 물푸레나무에 대한 기억」 외 4편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죽은 물푸레나무에 대한 기억』이 있다.\u003cbr\u003e\n시집 『어떤 그리움은 만 년을 넘기지』는 삶의 상승적 의지와 함께 죽음의 내적 수렴이 공존하는 세계이다. 권진희의 시는 죽음과의 친연성이 지속적으로 동반되며, 시인에게 삶과 죽음은 이분법적인 대립 관계가 아니라 상호 의존적인 공생 관계를 이룬다. 해설을 쓴 홍용희 문학평론가의 말에 따르면, 권진희의 시는 “삶의 표정들이 죽음의 거울에 비춰지면서 관조적인 거리를 확보하게 되”며, “죽음 역시 삶을 통해 반추되면서 제 본모습을 드러낸”다. 이 같은 특성으로 인해 이번 시집에 나타나는 시적 음조는 생의 의지와 절제, 능동과 수동, 욕망과 체념, 생성과 소멸의 진중한 균형 속에서 전개된다.\u003cbr\u003e\n한편 권진희의 시 세계에서 삶은 죽음을 가꾸어 나가는 과정이고 죽음은 삶을 완성시켜 나가는 과정으로 나타난다. 시인은 삶과 마찬가지로 죽음 또한 자신이 창조하고 가꾸어 나가야 할 대상으로 인식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삶은 죽음에 의해 성찰되고 죽음은 삶에 의해 완성되어 간다는 인식에 이른다. 이처럼 시인의 시 세계는 기본적으로 원형적인 순환의 시간관에 바탕하고 있다. 이는 과거-현재-미래로 이어지는 선형적인 시간관에 반대되며, 자연의 순환 생성 원리에 대한 순응이 기조를 이룬다. 요컨대 이번 시집은 삶과 죽음이 ‘공동 주체’로서 둥근 ‘완성의 시간’을 향해 나아간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영원회귀의 통찰과 초월 의지가 체험적 일상 속에서 드러나는 한편 죽음이 삶의 타자가 아니라 삶 자체에 내재한 가능성이라는 인식에 도달함으로써 유의미한 시적 발자취를 남긴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80390019324,"sku":"9788960215757","price":11.24,"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88960215757.jpg?v=1776343715","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88960215757","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