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88960215832","title":"당신의 벽에는 원래 시계가 가득했다(시작시인선 391)","description":"나온동희 시인의 시집 『당신의 벽에는 원래 시계가 가득했다』가 시작시인선 0391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서울 출생으로 2012년 진주가을문예에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u003cbr\u003e\n시집 『당신의 벽에는 원래 시계가 가득했다』에서 시인은 사물, 자연, 외계를 포함하는 아우라와 같은 감정의 합일을 통해 슬픔을 표상한다. 해설을 쓴 손진은(시인, 문학평론가)의 말에 따르면, 시인은 “처연의 정념을 가두고 숨어서 슬퍼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 우주와 포기 나누기를 하며 감정이 우주에 파문을 이루도록 하”여, “감정의 직선로를 달리는 것이 아니라 우회로를 통해 발설”하게끔 한다. 이때 우리는 그 슬픔의 물결에 점진적으로 동화되게 된다. 한편 나온동희의 시에서 슬픔의 정념을 무화하는 방식은 독특한 시간관에서 발생한다. 시인은 시간관을 천착하는 데 있어, 관념을 직접적으로 서술하기보다는 자연물이나 사물에 기대 우회적으로 형상화하여 독특한 시적 정취를 이끌어 낸다. 아울러 슬픔과 아름다움, 소멸과 탄생에 대한 감정의 양가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번 시집에 나타는 슬픔의 정서는 위로나 기쁨과 동일 선상에 놓여 있으며, 여기에는 경계가 존재하지 않는다. 시인은 한없이 낮은 곳에서 바쁘게 살아왔던 자신의 생을 느릿느릿 반추하고 내면을 더욱 골똘히 들여다봄으로써, 감정의 양가성을 시詩로 발화한다. 시인은 우주와 나, 그리고 주변의 사물들이 긴밀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서로 맞물려 있는 존재라 믿는다. 이러한 미적 인식은 자신이 순환의 궤도 속에 놓인 존재임을 인식하는 데서 나온다. 요컨대 나온동희의 시는 인간과 인간, 사물과 사물, 사물과 인간이 자연, 우주와의 연관성을 준거로 잡아 그 사이에서 일어나는 정념을 깊은 사유로 이끌어 낸다. 이때 시인은 시적 상상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우리 시단에서 보기 어려운 독특한 목소리로 잔잔한 슬픔의 파문을 일으킨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81175206140,"sku":"9788960215832","price":11.24,"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88960215832.jpg?v=1776348005","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88960215832","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