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88960215894","title":"우리는 따로 서 있다(시작시인선 395)","description":"오유정 시인의 시집 『우리는 따로 서 있다』가 시작시인선 0395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경기도 안성 출생으로 2004년 『시사사』를 통해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시집 『푸른 집에 머물다』, 에세이집 『소리를 삼킨 그림자처럼』을 출간하였다. 2003년 혜산박두진 문학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u003cbr\u003e\n시집 『우리는 따로 서 있다』에서 시인은 육체에 갇힌 자의 형상을 그려 낸다. 이때 오유정의 시에 나타나는 초현실주의 화폭과도 같은 이미지의 전경은 불가해한 ‘나’에 대한 낯설고 이질적인 감각의 표현이다. 시인은 육체의 한계 너머로 자신을 투신함으로써 시적 모험을 감행하기도 하고 자신의 몸을 한없이 웅크린 채 오랫동안 스스로의 내면을 응시함으로써 육체를 지닌 인간으로서의 굴레와 자유로운 영혼에 대한 갈망 사이에서 존재의 본질을 탐색하는 여정을 시작한다. 이러한 시적 여정에는 이해할 수 없는 현기증과 어지럼증이 동반되고 때로는 타자에 의해 몸이 찢기면서 피 흘림과 상처를 동반하지만 시인은 물러서지 않고 세계와 대면한다. 해설을 쓴 차성환(시인, 한양대 겸임교수)의 말에 따르면 오유정의 시는 “자아와 세계를 융합하는 동일성의 서정을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타자와의 만남에서 오는 불일치의 찢김”을 시집 “곳곳에 아픈 언어들로 부려 놓는”다. 한편 오유정의 시에는 몸에 대한 감각이 유독 많이 나타난다. 기존의 ‘나’를 벗어나 또 다른 ‘나’를 발견하기 위한 고투는 내가 갇혀 있는 육신을 자세히 관찰하는 데서 시작한다. 스스로의 몸을 들여다보고 남다른 감각과 사유를 끌어내는 것은 이번 시집의 유의미한 시적 성과라 할 수 있다. 나아가 ‘나’에 대한 관찰은 자연스럽게 ‘대상’에 대한 관찰로 이어지는데, 시인은 자아와 타자가 합일하는 동일성의 순간을 손쉽게 그려 내지 않는다. 죽음과 소멸로 귀결되는 육체의 한계 너머로 타자와 만나기를 희구하지만 손쉬운 해탈과 갈등의 해소로 마무리 짓지 않는 것이다. 요컨대 시인은 ‘나’라는 유한성 내에서 그것을 꿈꾸어야 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한다. 이 때문에 오유정의 시에는 추천사를 쓴 김기택 시인의 말처럼, “굳은 마음 차가운 감정을 따뜻하게 녹이는 행복의 시학”이 깃들어 있으며, 이형권 문학평론가의 말처럼 “따로인 듯 같이 혹은 같이인 듯 따로 살아가는 삶의 존재론을 노래”하는 목소리가 담담하게 울려 퍼진다. 자기 고립의 격렬한 언어와 타자 지향의 서정적 언어가 한데 어우러져 있는 이번 시집을 통해 우리는 소멸할 수밖에 없는 숙명을 지닌 존재의 슬픔을 마주하는 가운데, 지상의 모순을 발견하고 그 너머를 꿈꾸는 시인의 희망찬 목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80249084156,"sku":"9788960215894","price":11.24,"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88960215894.jpg?v=1776343059","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88960215894","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