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88960578746","title":"내일은 트롯","description":"금수강산 어디를 가더라도 ‘아리랑’이라는 제목의 각기 다른 노래들이 불리고 있습니다. 이 노래들은 향토색이 짙고 뿌리 또한 깊은 음악 유산이라는 점에서 잘 보존하여 후세에 전해야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습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   그 중, 우리가 대표적인 ‘우리 겨레의 노래’로 꼽는 ‘아리랑’은 사실은 1926년도 나운규 감독의 영화 ‘아리랑’에 삽입되던 영화음악입니다. 그 후, 유럽 낭만파 시대의 민족주의 계열 성악음악을 일컫는 독일어 용어 ‘Volkslied’가 일본에서 ‘minyo’라고 번역되어 소개되었고, 이 번역된 외래어가 우리 땅에 건너와 ‘겨레의 노래’를 통칭하는 개념으로 ‘민요’라고 하여 사용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민요라는 용어가 사용된 시기 또한 아직 100년이 채 되지 않습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   이러한 과정을 거쳐, 오늘날 누군가가 혹시 애국가를 대체할 수 있는 ‘겨레의 노래’를 골라 보라고 한다면 주저하지 않고 우리는 ‘민요 아리랑’이라고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영화음악 아리랑’이 이토록 온 겨레의 광범위한 지지를 받게 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보편성과 대중성입니다. 이 ‘아리랑’은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던 각 지역 고유의 ‘아리랑’에 비하면 선율 맵시나 조성 등에 있어서 보다 보편적인 음악어법을 따르고 있으며, 다분히 서양적인 음악미학에 기초를 두고 대중적으로 유통되도록 ‘기획’ 및 ‘작곡’되었습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   부산 사직구장의 롯데 야구팬들은 ‘돌아와요 부산항에’와 ‘부산갈매기’를 응원가로 부르고 있으며, 호남의 타이거즈는 ‘남행열차’를 또, 해태 시절에는 ‘목포의 눈물’을 목이 터져라 부르곤 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서며 대중매체에서의 트로트 열기는 날이 갈수록 뜨거워져만 가고 있습니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   음악적 성향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좋든 싫든, 이 노래들은 오늘날 ‘겨레의 노래’가 되었거나 늦어도 내일은 ‘겨레의 노래’가 될 것입니다. 기존의 각 지역 전통 ‘아리랑’들과 달리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 범민족적으로 널리 애창되며 이제는 민족적 동질 의식을 나타내는 ‘겨레의 노래’가 되어버린 ‘영화음악 아리랑’이 걸어왔던 길처럼 말입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   근래에 발표된 트로트 신곡 중 다섯 편을 묶어보았습니다. 합창 고유의 색상과 음향을 추구하되 우리 대중들이 이해하는 노랫말로 우리들의 사연을 들려주고 싶어 하는 합창단이 있다면 도움이 될까 하여 이 작은 편곡 합창집을 냅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2023년 3월 \u003cbr\u003e\n편곡자 識","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95345072380,"sku":"9788960578746","price":11.24,"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88960578746.jpg?v=1776438558","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88960578746","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