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88961042864","title":"쉬땅나무와 나(현대시 기획선 51)","description":"하보경의 시는 흔히 서정시라 일컫는 수다한 시들의 전통에 속하나, 무언가 다른 지향성을 갖는다. 우선 에두르지 않는다. 그렇다고 직설하면서 불편한 긴장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다. 문장은 흘러가고 대상을 감싼다. 하보경의 시는 동일화를 거부하면서 세계를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그러나 사실주의 문학처럼 세계를 변증하지도 않는다. 이러한 서정을 21세기의 특징이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또한 하보경 시의 서정에서 반드시 언급되어야 할 것은 멜랑콜리인데, 서정이 판타지를 흡수했을 때의 유려한 웃음이 나타나기도 한다. 몇몇의 시편들은 멜랑콜리의 성공적인 시화(詩化)를 보여주고 있으며, 시인이 세계와의 거리를 유지한 채 서로를 완전히 흡수라고 가역하면서도 동화되지 않는 특이한 상황을 연출해낸다. 이는 슬픔이라는 감정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이뤄낼 수 없는 것이다. 하보경 시인의 서정에는 ‘멜랑콜리’라는 미학과 윤리가 명징하게 각인되어 있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80706197756,"sku":"9788961042864","price":11.24,"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88961042864.jpg?v=1776345497","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88961042864","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