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88961043038","title":"탄수화물적 사랑(현대시 기획선 63)","description":"김미옥 시인은 버려진 시간 어딘가에서 기억을 불러와 고증(考證)하려 한다. 모든 후술된 기억이 그렇듯 그 고증의 과정은 완벽하지 않고 기억과 진실의 경계는 모호하다. 기억 속의 여자는 이제 아무 데도 없지만 그녀의 파편은 현실 속에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마치 부서진 거울 조각처럼 흩어져 박혀 사라진 자기의 얼굴로 시를 읽는 당신의 얼굴을 비춘다. 기억을 시로 옮긴다는 것은 훼손된 옛 예술품을 복원하는 과정과 닮았다. 사랑이 과거형이 된 이후에도 시인은 사랑을 기억하고, 시인은 겨울 다음 계절을 기다리는 씨앗들처럼 기억을 언 땅에 깊이 묻는다. \u003cbr\u003e\n또한 시인은 과거를 복원하여 그 기억의 온도로 차가운 현실에 핏기가 돌게 하고, 어둠에 작은 균열을 내어 ‘이후’의 빛이 흘러들게 한다. 그것은 느리게 흘러들어 작은 촛불처럼 어둠을 밝힌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80366196988,"sku":"9788961043038","price":11.24,"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88961043038.jpg?v=1776343595","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88961043038","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