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88961043090","title":"뿔, 물이 되다(현대시 시인선 227)","description":"권준영 시인은 긍정적 운명애로 자연과 교감하고 유년의 추억을 순리대로 풀어나간다. 시인의 의식 속에는 뜨거운 십대가 살아 숨 쉬고 있다. 보리껍질을 벗기기 위해 “확독”질을 하던 열두 살 여름의 부푼 삼베바지(「열두 살 여름」)와 내 입술에 묻은 홍시를 닦아주던 ‘연아 누나’의 손길에 홍시같이 달아오르던 열세 살 가을(「열세 살 가을」). 열두 살과 열세 살 그리고 열다섯에서 만나는 시인의 서툰 연가에선 슬몃 웃음이 난다. 그의 소소한 추억 속에는 해학적 재미가 넘쳐나기 때문이다.\u003cbr\u003e\n종요로운 추억으로 스케치한 세밀화 속에서 권준영 시인이 천왕봉을 오르고 있다. 나타샤도 없이 당나귀도 없이 눈 오는 산길을 오르는(「천왕봉 가는 길」) 시인의 등 뒤로 은방울꽃이(「은방울꽃」) 딸랑딸랑 따라간다. 낭구 그루터기 앞에서 숨죽이던 매미울음을 따라(「슬픔은 동그랗다」) 세필 붓펜으로 그린 꽃비가 노랗게 흩날린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80325073148,"sku":"9788961043090","price":11.24,"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88961043090.jpg?v=1776343397","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88961043090","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