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88961043311","title":"물새가 우는 법(현대시 기획선 82)","description":"\u003cp\u003e시인은 강요된 침묵에 맞서 고통과 상처를 말하고 이해하려고 애쓰는 사람이다. 그는 말할 수 없는 삶의 고통과 통증을 시를 통하여 표현하고 치유하려는 창조적 의지를 나타낸다. 금지은의 시 쓰기가 예민하게 표현하고 있는 지점은 상처와 고통을 말하려는 의지로 나타나는데, 때론 고통의 질량만큼 명료하고 때론 통증을 넘어서 바깥의 사물을 우회한다. 가령 “엄지와\/ 검지가” 잘리는 매우 직접적인 외상과 치유의 과정을 진술하지만 “엄지와\/ 검지를\/ 끼웠다\/ 부끄러워 울었다\/\/ 꼭 맞을\/ 때까지\/ 아팠다\/ 눈물이\/ 함정이었다”라고 할 만큼 아픔을 발화하는 언어는 단순한 반복성을 지닌다. 이처럼 언어 이전의 신음과 상실감으로 구체적인 언어로 전이될 수 없는 고통의 몸 경험(felt-experience)이 있다. 그리고 이러한 직접적이고 압도적인 고통에서 벗어날 때 외부의 사물에 투사하는 감응의 언어가 출현한다. 이렇게 하여 안과 밖은 서로 교섭하며 은유의 전이는 심리의 전이와 같아진다.\u003c\/p\u003e","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80958937340,"sku":"9788961043311","price":13.48,"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88961043311.jpg?v=1776346662","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88961043311","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