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88962381627","title":"한국 근현대의 지주제와 금융자본(양장본 HardCover)","description":"이 책은 20세기 특히 그 전반기의 한국 농업과 한국 자본주의를 이해하는 두 개의 키워드인 ‘지주제’와 ‘금융자본’에 관하여 탐구한 것이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일제하 조선식산은행의 자회사, 손회사로 설립 또는 편입되어 당시 한국 최대 기업집단이던 ‘조선식산은행 콘체른(그룹)’의 중요한 한 축을 이루었던 불이흥업, 성업사, 조선개척 세 농업회사의 설립 및 경영변동과 조선식산은행 콘체른에의 편입 과정, 해방 후의 해산 및 청산 과정을 이들 기업의 내부 자료들을 찾아 추적하고 그것이 한국 근현대 경제사에서 가지는 의미를 음미하여 본 것이다. \u003cbr\u003e\n   일제하 불이흥업과 조선개척은 순탄한 과정을 거쳐 ‘조선식산은행 콘체른’에 편입된 것이 아니었다. 이 두 회사는 1910년대 후반의 쌀값 상승을 배경으로 한때 사업을 크게 늘렸으나 1920년대 장기 불황과 1930년대 초 세계 대공황으로 쌀값이 폭락하며 거액의 은행 빚과 적자가 누적되어 파산의 위기에 몰렸다. 이에 주거래 은행인 조선식산은행은 이 두 회사에 자본감소와 자산매각, 주주 배당 중지와 중역진 교체 같은 고강도 구조조정과 워크아웃(workout)을 요구하였고, 또 장기간 대규모 소작쟁의를 벌여 총파업에 나선 소작인조합도 공권력을 동원하여 와해시켰으며, 결국은 자신의 자회사인 성업사를 두 회사의 지배주주로 만들었다. 그리하여 두 회사는 그 후 경기가 회복되며 쌀값이 오르고 구조조정의 효과도 나타나자 오랜 적자에서 벗어나며 기업회생에 성공하였다. ‘대마불사(Too big to fail)’하며 우량기업으로 변신한 것이다.\u003cbr\u003e\n   1997년 외환 위기와 2008년 금융 위기를 겪으며 저자는 대기업과 은행의 연쇄적인 파산 위기와 그에 따른 대규모 감자, 자산매각, 대량해고 같은 고강도 구조조정과 워크아웃, 총파업, 지배주주의 교체, 기업회생, 대마불사 등 이미 7, 80년 전에 불이흥업과 조선개척 등이 겪었던 똑같은 일들을 사료가 아닌 현실에서 마주하는 진기한 경험을 하였다. 당혹스러웠다. 그래서 그 후 강의실에서 이 이야기를 할 때마다 언젠가는 이걸 책으로 기록하여 남겨야겠다고 생각하였는데 이제 그 숙제를 마치는 느낌이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80955005180,"sku":"9788962381627","price":39.33,"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88962381627.jpg?v=1776346641","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88962381627","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