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88963125886","title":"구릉가 마을 제일 낮은 집","description":"착한 집착, 너른 마음의 프로파간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시가 무엇인가?\u003cbr\u003e\n\u003cbr\u003e\n김종복은 다시 묻는다.\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시가 누군가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은 만인주지의 사실이다. 그는 시가 시인의 전유물이 아니라 만인이 사유할 수 있는 긴 여정의 결과물이라고 눌변을 한다. 오래 전에 마릴린 먼로가 쓴 시가 미국의 유명 시사주간지에 발표된 적도 있다. 시인 아닌 사람이 어디 있으랴. 적어도 시는 익명성의 산물이 아니라, 비록, 그 글을 쓰는 사람의 전체가 드러나지는 않지만, 나름의 진솔한 삶의 결과로서 작품, 혹은 하나의 풍경을, 자신의 삶을 투사(投捨)하는 소중한 결과임을 증명하고자 한다. 그 공감의 깊이와 끄덕임을 유도하는 인간의 가장 소중한 행위 중의 하나임은 분명하다. 손바닥만한 감동과 메아리 불분명한 울림이라도 그 가치는 이미 충분하다. 성과가 무슨 문제인가, 그것은 차후의 문제이다.\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오히려 혼동을 조작하고 편협하고 독단적이며 정체불명의 이론을 끌어다대며, 번역체이거나 혹은 망칙한 언어의 조합으로 그것이 마냥 새로운 세계에의 창조인 양 떠벌리는 많은 언어의 혼탁의 현장에서 김종복은 조용히 물러나 있는 듯하다. 단순하나 명징하며, 서투르나 깊으며, 천천히 멀리 간다. 조용하나 과시하지 않으며, 희롱하나 진지하다. 고양이의 방울소리이기도 하고 먼 산 골짜기의 바람소리이기도 하며, 심연의 우물에서 조용히 두레박을 끌어올려 이마에다 붓는다. 다만, 수용의 문제다. 제대로 듣는가, 제대로 마시는가, 제대로 느끼는가? 이런 물음을 자신은 물론 상대에게도 그대로 전한다. 칼날이 향하는 곳은 어디인가?","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81179629820,"sku":"9788963125886","price":11.24,"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88963125886.jpg?v=1776348027","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88963125886","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