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88967354190","title":"식물의 취향","description":"아침과 오후, 해거름의 빛이 계절에 따라 제 나름의 동선으로 움직이면 거기에 호흡을 맞추어 식물은 식물대로 잎과 가지를 늘어뜨린 채 살아 있는 그림자를 만들어낸다. 이곳의 원예는 도시의 정취에서 얼마간 비껴나 있다. 그것은 자연을 이식하거나 재현한 듯 ‘식물 자신의 취향’에만 심취해 있지도, 가화假花나 화환, 살 수 없는 곳에 놓인 화분처럼 한쪽이 몰취향화된 ‘식물에 관한 취향’에 압도돼 있지도 않다. 오히려 앞서 언급한 모순성의 지점, 달리 말해 그것들이 어울릴 수 있게 되는 좌표에 서 있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처음부터 어떤 의도를 가지고 관찰하지 않는 건 나름의 원칙이 되었다. (…) 그에게 원예란 생명과 죽음, 성장하는 식물과 정물이 된 식물, 서로 다른 품종 간의 조화, 분재 기법을 활용해 ‘자연을 만드는 자연’을 찾아가는 과정과 다름없다.” 이 책의 ‘식물에 관한 어떤 말들’은 그 과정에 관한 이야기다. 원예가가 원예 아닌 다른 무엇―시간의 질감과 생활의 음영과 관계의 집산과 그 밖의 다른 것들로 보여주는 ‘식물의 취향’에 대한 주석이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64345692412,"sku":"9788967354190","price":15.73,"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88967354190.jpg?v=1776047043","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88967354190","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