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88967641801","title":"철새의 목쉰 노래","description":"나의 노년에는 아무 계획표가 없다. 한해씩 계획해서 일하며 살아가던 시절이 지나간지도 아득히 오래된 것같다. 이제는 하루씩 살아갈 뿐이다. 그날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하고, 하기 싫으면 아무 때나 그만둔다. 아무 것에도 속박을 받지 않으며 살고 있으니, 한 조각 뜬구름(一片浮雲)처럼 살고 있다. 이제는 자신을 속박하며 살아갈 기운이 모두 소진되었기 때문이리라.\u003cbr\u003e\n원주 상리원에서는 날마다 그네에 나와 앉아서 사방을 둘러싸고 있는 산줄기들을 우두커니 바라보거나, 골짜기에서 피어오르는 안개가 산마루로 오르는 모습도 지켜본다. 또 구름이 바람을 따라 흐르거나, 조각구름이 하늘에서 서서히 흩어져 사라지는 모습을 바라보며 허망한 인생의 쓸쓸한 맛을 반추하고 있다. 서울 천산정에서는 혼자 앉아 창밖의 건물들과 좁은 하늘을 바라보며 추억과 공상의 달콤한 맛을 즐긴다.원래 무딘 붓끝이라 누구에게 보이려는 생각이 없었다. 다만 나 자신을 돌아보기 위해 썼던 것일 뿐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81812183292,"sku":"9788967641801","price":20.22,"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88967641801.jpg?v=1776351969","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88967641801","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