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88970590899","title":"멋질비 이규철","description":"이 책은 1994년 작고한 2020년 5월 서울에서 열린 이규철 유작 회고전의 도록이다. 이번 전시는 유족 및 지인들이 소중히 간직하고 있던 유작들을 처음으로 모아 소개하는 전시로 그와 가장 가까웠던 지기 금누리와 제자 주수자가 주관하였다. 지기 배병우와 안상수는 각각 사진 촬영과 책 디자인으로, 평론가 박영택은 글로 전시에 힘을 싣는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이규철(1948-1994)은 조각과 사진의 접점을 탐구하는 작업으로 1980년대 후반 무렵 한국 사진계에 등장했다. 그는 1970년 홍익대학교에 입학하여 조각을 전공했으나 1988년 첫 개인전 ?공간과 시지각?(관훈미술관, 1988)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정덕영이 기획한 ?김성배, 강하진, 이규철 3인전?(갤러리 81-10, 1988), 구본창이 기획한 ?사진, 새시좌전?(워커힐미술관, 1988) 등 국내 전통적인 사진의 표현 어법과 다른 새로운 사진을 모색했던 전시에 참여하며 활동을 이어가던 중 1994년 교통사고로 작고하였다. 6년이라는 짧은 활동 기간에도 철학적이며 독자적인 미술 작업으로 자신의 사유와 상상을 시각화한 이규철은 모두에게 귀감이 될 것이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이규철은 입체와 평면의 사이를 오가며 조각과 사진의 경계를 허무는 작업을 선보였다. 그는 홍익대학교 수학 시절 \"작품의 빈속에 들어가 안쪽의 면을 둘러보\"는 엉뚱한 상상을 하곤 했다. 이는 공간을 180도 내지는 360도로 선회하며 촬영한 납작한 사진 이미지를 조각의 표면에 부착하는 반원형이나 구(球) 혹은 박스 안에서 다시 입체화되는 작업으로 이어졌다. 그는 자신의 상상을 구현할 도구를 직접 만들고, 면밀한 수학적 계산과 오랜 공정의 시간을 통하여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었다. 최소한으로 축소한 화면, 카메라 렌즈의 틀이 복수로 병렬되어 무한한 세계로 나아간다. 조금씩 미끄러지고 어긋나면서 무수한 차이를 그대로 드러내면서, 이는 이질적인 시간, 엉켜있는 시점으로 우리 신체의 실존적 체험과 감각들이 반영된 독특한 화면으로 경험된다. 이로써 사진이 세계를 온전히 재현할 수 없음을, 세계를 바라보는 인간의 시각이 처한 곤경이 그대로 드러난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82025437436,"sku":"9788970590899","price":39.33,"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88970590899.jpg?v=1776352697","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88970590899","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