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88971157695","title":"옥봉 백광훈 시선(개정증보판)(한국의 한시 7)","description":"옥봉 백광훈의 시를 읽고 있으면, 마치 수채화를 보는 것처럼 담박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물론 다른 시인들의 경우에도 그러한 시들이 많지만, 백광훈의 경우에는 특히 더욱 그러하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조선 초기까지도 시인들은 송나라의 시인인 소동파와 황산곡의 시를 배웠는데, 이주(李胄)와 김정(金淨) 이후로는 특히 최경창ㆍ백광훈ㆍ이달의 삼당시인이 나와서 성당(盛唐)의 시를 열심히 배워 아름다운 시들을 지었다. 이백이나 두보의 시처럼 골격이 완전하지는 못하지만, 그 이전의 시에 견주어서 아름다워진 것은 사실이다. 최경창의 시가 굳세다면, 백광훈의 시는 맑다. 특히 스무 자의 쉬운 글자로 엮어진 그의 5언절구는 마치 물속을 들여다보는 것처럼 투명하다.\u003cbr\u003e\n\u003cbr\u003e\n투명한 시를 부정적으로 평한다면 시세계가 깊지 못한 것이 되겠지만, 자신의 정감 어린 삶을 목소리 높이지 않고 담담하게 보여 주는 것이 바로 그의 시가 지닌 특질이기도 하다. 그의 시는 손곡 이달의 시에서 보이는 것만큼이나 이별을 주제로 한 시들이 많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사대부들이 유유자적하게 자연을 읊은 음풍농월의 시나 성리학자들이 인간 본연의 성정을 노래한 시들과는 달리, 또 사회비판의 의식을 가진 시들과도 달리, 그의 시는 여린 서정이 주조를 이루고 있다. - 머리말 중에서","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82153068796,"sku":"9788971157695","price":14.61,"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88971157695.jpg?v=1776353129","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88971157695","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