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88971157732","title":"고죽 최경창 시선(한국의 한시 8)","description":"조선왕조가 태평성대를 구가하던 16세기 중반에 시단(詩壇)에 일군의 시인이 등장하여 세인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들이 바로 이달ㆍ최경창ㆍ백광훈의 삼당파(三唐派) 시인이고, 이들 외에도 고경명ㆍ임제 등이 등장하여 시사(詩詞)로서 일세를 풍미한다. 이달의 애상과 절망, 임제의 격정과 비분강대함, 백광훈의 우수와 비애, 그리고 최경창의 기개와 풍류 같은 시적 특질은 그 이면에 남도인들의 낭만적 정감을 깊숙이 담고 있으며, 기득권을 가진 서울 상층사회의 사람들에 대한 지방인으로서의 불평과 반항을 당시풍(唐詩風)으로 표현하고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고죽(孤竹)은 그의 호가 가진 내포를 그대로 상징하고 있다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벼랑 위의 눈서리 속에 묻혀 있는 외로운 대나무의 이미지는 견고하고 굽힐 줄 모르는 강인한 정신력의 인간형을 제시한다. 그에게는 이러한 대나무가 추운 겨울 속에 살지만 능히 추위를 오만하게 이기면서 살아가는 바로 그것 때문에 삶의 가치를 지닌다고 자랑스럽게 말하고 있다. 그는 이처럼 자신이 그렇게 살아갔으면 하는 삶의 바람직한 형상을 호(號)에 기탁하고 다시 시로 읊었다. 위의 시구는 직설적으로 그의 삶을 드러낸다. 그런데 강인하고 기개에 찬 그의 모습은 오히려 시의 내밀한 세계에 은밀하게 숨어 있다고 할 수 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즉 그의 시는 간결하고 산뜻한 리듬과 시어를 구사하고 있고, 의상(意想)에 있어서는 나약함이나 방종함을 보여주지 않는다. 그는 율시나 장시보다는 짧은 절구에 그의 장기를 보이는데 고죽에게 있어 짧은 시는 그의 세계를 표현하는 최상의 형식이라 할 수 있으며, 그것은 삼당파의 특징이기도 하다.\u003cbr\u003e\n\u003cbr\u003e\n- 〈기개와 풍류의 시인 고죽〉에서","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82125543676,"sku":"9788971157732","price":13.48,"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88971157732.jpg?v=1776353006","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88971157732","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