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88972187448","title":"사기에 시비 걸기","description":"사마천은 왜 《사기》를 썼을까? 그는 《사기》의 서문인 ?태사공자서?에 《사기》를 쓴 이유를 밝혔다. 사마천은 이릉 사건으로 치욕적인 궁형을 당한 후에 불운함을 원망하며 실의에 빠졌다. 그러다가 공자, 굴원, 좌구명 등이 고난을 당한 후에 위대한 저작을 남겼음을 상기했다. 그리고 그들이 모두 “과거의 일을 기록함으로써 미래의 일을 예견했다”고 생각하고, 자신도 《사기》를 쓰기로 결심한다. “미래의 일을 예견했다”는 말은, 자신이 《사기》에서 밝힌 ‘역사 변화의 법칙성’이 미래 사회에 활용되기를 바란다는 의미이다. 그러니 사마천이 원했던 것은, 《사기》가 끊임없이 새로운 형태로 거듭나서 활용되는 것이다.\u003cbr\u003e\n 《사기》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변형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사기》의 시대와 지금 한국의 현실은 분명히 다르기에 오늘날의 입맛에 딱 맞지 않는다. 《사기》를 그대로 번역하면 이해하기도 힘들고 읽기도 지루하다. 거기다가 인명, 지명, 관직명 등이 계속해서 나오면 더 읽기기 어려워진다.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풀어서 설명하고, 지루한 것은 생략하며, 현실에 부합하는 내용으로 재구성함으로써 필자는 《사기》를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변형했다.\u003cbr\u003e\n《사기》를 변형하여 현대인의 입맛에 맞췄다면, 거기에 다시 오늘날의 감정과 판단을 가미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필자는 댓글의 형식을 사용했다. 댓글은 과거의 지식을 현실에 맞게 소화하고 평가하며 재해석하는 행위다. 그러니 댓글을 보면 그 시대의 코드와 사회적 분위기를 알 수 있다. 고대 문인들은 끊임없이 자신의 시대에 맞게 고전을 재해석했는데, 현대인들은 고전을 읽기만 하고 댓글을 달지 않는다. 그래서 필자는 《사기》에 댓글을 달기로 했다. 댓글의 핵심은 옳고 그름에 대해 판단하는 것이며, 오늘날의 ‘시시비비를 가리다’는 의미와 유사하기 때문에 책의 제목을 ‘《사기》에 시비 걸기’로 했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81727019260,"sku":"9788972187448","price":31.46,"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88972187448.jpg?v=1776351427","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88972187448","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